광주 도시 디자인 확 바뀐다!

광주 도시 디자인 확 바뀐다!

2008.01.14.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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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갈수록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디자인 조례까지 제정됐습니다.

산업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환경디자인을 통해 도시 전체의 미관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2005년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세계 첫 비엔날레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해에는 '빛'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비엔날레가 열려 디자인 평화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한 달 동안 25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배은경(지난해 10월 인터뷰)]
"공간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은 없는데, 공간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포함되는데 그런 요소들이 하나하나 잘 나열돼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디자인 조례도 제정·공포됐습니다.

공공디자인 조례에 따라 광주시 공공시설물의 겉모습과 색상 등은 전문가 20명의 심의를 거치게 됩니다.

공원과 주민자치센터 등 공간, 가로등과 의자, 우체통 등 시설물, 그리고 이정표와 벽화 등의 매체가 공공디자인 대상 시설물입니다.

[인터뷰:김현중, 이화여대 환경디자인학부 교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제도이고 장치이죠. 그것을 통해 시설물을 심의하고 그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연계한 차없는 거리 등 금남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
"시민들이 보기 좋고 관광객들이 보기에도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연계해서 도시가 훨씬 활성화되고 아름답게 되기 때문에 광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공디자인 사업은 결국 디자인이 우수한 많은 시설물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도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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