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8585] 불법 성인오락실·경찰 유착 의혹

[YTN 8585] 불법 성인오락실·경찰 유착 의혹

2007.04.16.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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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근절 의지에도 불구하고 불법 성인 오락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면에는 업주와 경찰의 유착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단속 정보가 미리 오락실 업주에게 유출된다는 증언도 잇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 성인 오락실을 잠입 취재한 결과, 일부 오락실에서는 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락실 업주들은 관할 경찰서의 생활질서계나 지구대 직원을 소개 받아 다양한 방법으로 친분을 쌓은 뒤 단속 정보를 미리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오락실의 종업원들도 평소 친하게 지내던 경찰관으로부터 오락실 단속이 시작되기 직전에 연락이 와 손님들을 빨리 대피시키라는 전화를 자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인오락실과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 내부와 사정당국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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