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로봇 알바생' 친숙한 모습 변신

편의점 '로봇 알바생' 친숙한 모습 변신

2018.09.03.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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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발달과 인건비 인상의 여파로 편의점과 대형 마트 등 유통업계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에 곰 모습을 한 로봇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객이 들어오자 웃으며 인사하고, 얼굴을 인식한 적 있는 고객에게는 반가움도 표시합니다.

"반갑습니다. 단골 고객님, 결제 방법은 잘 알고 계시죠?"

이렇게 북극곰과 손을 맞잡으면 미리 저장된 정맥 정보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결제도 가능합니다.

점원 없이도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일상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브니 / 인공지능 결제 로봇 : (브니야,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래?) 모든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는 숫자는? 다~섯.]

[김영혁 /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 : 감성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시대를 좀 더 앞당기지 않을까….]

대형 마트 수입식품코너에서는 로봇 아르바이트생이 고객을 맞이합니다.

다양한 요리 정보를 제공하면서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주고,

"10가지 채소에 부드러운 맛을 내는 일본식 카레 매운맛이에요. 동남아식 카레도 있으니 드셔 보는 건 어때요?"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돼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찾는 상품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줍니다.

[김연자 / 서울 성수동 : 요리 못 하는 사람들은 여기 설명서에 나오는 거 요리하는 과정이라든가 눌러서 할 수 있으니까 편리한 것 같아요.]

[김기남 / 이마트 미래디지털서비스팀장 : 평소 고객들이 생소한 상품을 대상으로 매장 내에서 상품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는데요. 로봇을 통해 상품 정보 안내와 동시에 추천 기능까지 담게 되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무인화, 자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유통업계.

더 친숙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로봇 아르바이트생들이 기술적 보완을 거치면 상용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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