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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오히려 커졌다...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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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3 21:23
앵커

고용 지표가 참사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할 또 다른 핵심 지표인 분배지표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나빠졌습니다.

최근 '고용 충격'이 저소득층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집어삼킨 데다 영세 자영업자 벌이도 급감하면서 저소득층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취업자는 고작 5천 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고용 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고용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게 저소득층이란 점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2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한 가구당 0.83명에서 0.68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최하위 가구 일자리가 1년 새 18%나 급감한 겁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특히 노동 비용 증가하게 하는 최저임금의 급격 인상, 노동시간의 경직적 단축 시행으로 노동시장 안 좋아지고 이로 인해 취약 노동계층이 어려움 직면해있고….]

여기에 구조조정과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영세 자영업자 벌이가 어려워진 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빈곤 노인층은 늘면서 2분기 하위 20% 가구 소득은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고소득층 형편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고용 쇼크 속에서도 소득 상위 20% 가구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임금도 많이 받게 되면서 고소득 가구 소득은 2003년 통계집계 이래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결과적으로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배 넘게 벌어지며, 소득 격차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으로 나빠지게 됐습니다.

[박상영 /통계청 과장 : (내수 부진 등이) 취약한 영세자영업자들한테 먼저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요. 반면에 상용직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근사한 일자리 어떤 좋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근로소득은 증가하면서….]

최근 고용지표가 참사 수준으로 악화한 가운데 소득 격차마저 두 분기 연속 최악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소득주도성장을 견지해온 정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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