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이번 주 '안정'...8월 둘째 주 최대 비상

전력 수요 이번 주 '안정'...8월 둘째 주 최대 비상

2018.07.2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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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은 계속되지만 공장 단체 휴가가 많은 이번 주에는 전력수요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장이 정상 조업에 들어가는 다음 달 둘째 주에는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정부도 전망치를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으로 급증하던 전력수요는 지난주 초 정점을 찍은 뒤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최대전력수요가 9천248만k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9천 백만kW 이하를 유지했습니다.

전력 예비율도 25일 7%대까지 떨어져 당국을 긴장시키더니 이후에는 9%대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많은 공장들이 단체 휴가에 들어가고, 학교와 학원까지 방학한 이번 주는 전력 수요에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력 당국은 여유를 느낄 겨를 없이 다음 달 둘째 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력 최대 사용 시기가 곧 닥쳐오기 때문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여름철 피크는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됩니다. 최소 100만 kw규모의 추가 공급 능력이 확충되어 피크 시에도 수급 관련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당초 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를 8천830만kW로 내다봤지만 이미 지난주에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력 수요 절정도 아닌 시기에 예상을 넘기자 정부는 전망치 수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력 부족사태는 예상하지 않지만, 또 틀리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불신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다음 달 둘째 주에도 최대전력수요가 9천만kW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최근 기상 예보 등을 종합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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