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도서관, “유튜버의 비법은 기획력과 성실성. 조회 수로 돈 버는 것 아냐.

[생생경제] 대도서관, “유튜버의 비법은 기획력과 성실성. 조회 수로 돈 버는 것 아냐.

2018.06.26.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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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대도서관, “유튜버의 비법은 기획력과 성실성. 조회 수로 돈 버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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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대도서관, “유튜버의 비법은 기획력과 성실성. 조회 수로 돈 버는 것 아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나동현 '대도서관' 유튜버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우리나라 경제를 생생하게 만드는 분들을 모시는 생생초대석. 오늘 정말 생생한 활력이 느껴지는 분을 모셨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이 뭔지 아세요?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라고 합니다. 엥? 이게 무슨 직업이야? 하시는 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방송 들으시면 잘 아시게 될 겁니다. 유뷰브 체널 구독자 173만 명, 동영상 누적 조회 수 10억 뷰, 누적 시청시간 1억 5천만 시간 돌파의 주인공, <유튜브의 신>의 저자, ‘대도서관’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나동현 '대도서관' 유튜버(이하 대도서관)>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요즘 어린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이름만 대면 알고 있다는 대도서관을 모셨는데요. 우리 어린아이들, 또 청취자분들 아시겠지만, 또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 도대체 무슨 일 하시는 분이십니까?

◆ 대도서관> 저는 1인 미디어라고 하죠. 1인 방송,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는 유튜브에서 생방송과 또 유튜브 자체에 있는 편집 영상들을 올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죠.

◇ 김혜민> 저하고 비슷한 일 하시네요.

◆ 대도서관> 네, 하지만 PD님 같은 경우에는 직접 방송국에 오셔서, 여기에 여러 방송 장비들도 있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같이 방송을 만들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라든지, 아니면 소규모로 집이나 간단한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생방송으로 송출하죠.

◇ 김혜민>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저는 여러분들과 협력하는 것이고, 우리 ‘대도’ 님은 북 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 하시고, 그리고 돈도 벌고요.

◆ 대도서관> 그렇습니다.

◇ 김혜민> 아, 네. 저의 미래의 직업이 될 수도 있겠네요.

◆ 대도서관> 그럼요. 지금도 부업으로 같이 하셔도 충분히 자질이 있으시니까요.

◇ 김혜민> 열심히 이번 인터뷰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도서관, 이 이름의 뜻이 궁금해요.

◆ 대도서관> 원래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고 하죠. 지금은 불타 없어졌는데, 저도 언젠가는 불타 없어질까 봐 겁이 나는데, 그 이름을 따서요. 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애칭이 대도서관이에요. 그래서 대도서관이라고 지었고요. 사실 ‘문명 5’라는 게임에 건축물이 있어가지고, 제가 그것을 너무 짓고 싶은 마음에 빨리 그것으로 닉네임을 지어 버렸습니다. 별로 뜻은 없어요. 사실은. 그런데 너무 요즘 뜻을 요구하시니까 제가 만들었어요. 세상의 모든 지식을 나에게 담아 쉽고, 재미있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다, 라고 지어봤습니다.

◇ 김혜민> 대도서관 이름 설명하시면서 게임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지금 우리 유튜브를 통해서 하시는 게 게임 해설 방송이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 대도서관> 구체적으로는 이제 게임을 해설하거나 공략한다기보다는 저도 게임을 잘 못 합니다. 그러나 게임을 가지고 얼마나 잘 가지고 노느냐, 그러니까 게임을 가지고서 예능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게임을 이용한 예능이요. 그러다 보니까 제 방송 같은 경우는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여성분들도 많이 오셔서 제 방송을 보세요. 그리고 욕설도 잘 안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매너를 지키면서도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요즘 게임들이 거의 스토리가 있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했던 ‘테트리스,’ ‘갤러그,’ 이런 것들은 스토리 없고, 그냥 막 미사일 쏘고, 이런 건데, 스토리가 있다 보니까 이렇게 누군가가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것이 더 좋은 걸까요?

◆ 대도서관> 뭐, 스토리가 있는 게임도 있고, 없는 게임도 있지만 스토리가 없는 게임 같은 경우는 그 안에서 제가 스토리텔링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하죠. 또 스토리텔링이 돼 있는 게임 경우에는 제가 직접적으로 모든 캐릭터들을 더빙하기도 하고요. 그 게임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어떤 느낌이냐면 우리가 어렸을 때 형이나 누나가 옆에서 게임할 때 같이 지켜보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라든지, 아니면 오락실에서 누군가가 게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재밌게 보는 기억, 이런 느낌들이 있고요. 보는 게임 방송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즐겨서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방송을 들으시면서 무슨 얘긴지 잘 감이 안 잡히시는 어른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그런 분들은 자녀분이나, 손주분이나, 조카분한테 여쭤보면 대도서관이 얼마나 대단하신 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대도 님, 연세가 있으시더라고요.

◆ 대도서관> 네, 78년생입니다.

◇ 김혜민> 그러면 지금 마흔 하나 정도이신데, 왜 제가 생각보다 나이가 있다고 생각했냐면, 사실 유튜브는 저도 잘 안 보거든요. 제 나이에도요. 또래기는 하지만요. 그러면 1세대 세요?

◆ 대도서관> 우리나라에서는 1세대라고 하죠. 그러니까 제가 처음에 유튜브가 개인 수익화가 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아프리카 TV라는 곳에서 생방송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유튜브가 해외에서는 개인들이, 일반인들이, 그것을 가지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2012년부터 그것이 가능하게 됐어요. 그전에 유일하게 수익을 벌던 분들이 이제 싸이 같은 연예인분들. 그런 분들은 유명해져가지고 수익을 냈었지만, 일반인들은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2012년부터 유튜브가 일반 수익화가 되면서 제가 제일 처음 했고, 제일 처음 한 것은 아니겠지만, 제일 유의미한 수익을 거뒀죠. 그리고 한 방송사에 나가서 그때 월 수익을 공개했었거든요.

◇ 김혜민> 얼마였죠?

◆ 대도서관> 그때 당시에는 월 수익이 한 달에 유튜브로만 1,300만 원 정도가 됐어요.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그것을 들으시고, 뭐야, 일반인도 유튜브로 이렇게 돈을 벌 수 있어? 이렇게 하면서 그때 이제 유튜브 시대가 열렸죠. 그래서 보통 1세대라고 많이 말씀을 하십니다.

◇ 김혜민> 그래서 작년에 매출을 17억 원이라고 공개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아니, 어떻게 연예인도 아닌데, 개인방송을 해서 어떻게 돈을 벌어, 이 수익구조가 궁금하실 거예요. 저희가 경제방송이다 보니까, 어떤 형식으로 수익을 벌어들이시는 거예요?

◆ 대도서관> 유튜브라고 하는 매체는요. 1인 미디어를 그대로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매체에요. 왜냐면 1인 미디어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 있던 콘텐츠라든지, 미디어와 무엇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전혀 아니에요. 이전과 달리 바뀐 것은 별로 없거든요. 그럼 뭐가 바뀌었냐, 유튜브로 인해서 유통의 혁명이 일어난 거예요. 유튜브가 어떤 일을 했냐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영상 콘텐츠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제 영상을 미국에 있는 누군가도 한 번의 클릭으로 그냥 볼 수가 있게 된 거예요.

◇ 김혜민> 그것도 제작함과 동시에요.

◆ 대도서관> 네, 예전에는 어땠냐면, 제가 영상을 만든다면 그것을 한국에 있는 플랫폼에 올리고, 또 미국에 있는 플랫폼에 올려야 하고, 일본에 있는 플랫폼에 올려야 하고, 각자 나라마다 플랫폼에 올렸어야 했는데, 유튜브는 그게 아니었어요. 한국에 있는 제가 영상을 하나만 올려도 미국에 있는 누군가도, 일본에 있는 누군가도 그 영상을 똑같이 볼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데, 미국에 있는 누군가가 제 영상을 볼 때는 그것에 미국에서 수주받은 광고가 달립니다. 그러면 미국 광고 단가는 국내의 7~8배에요. 그렇다면 미국에서 누군가가 제 영상을 봐준다면 그 7~8배의 광고단가로 미국에 있는 광고가 팔리게 되면서 달러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일본도 마찬가지예요. 이 말은 제가 한국에 앉아서 미국에 영상을 수출할 수 있게 된 유통망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뜻이에요. 이것이 1인 미디어의 가장 큰 혁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혜민> 그니까 우리가 예전에 쇼핑하려면 매장에 가서 쇼핑해야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인터넷 쇼핑이라는 것을 이용하면서 그것도 이제 유통의 혁명 아닙니까? 그러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처럼 이것도 광고회사 입장에서는 어디에 수주를 받아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1인 제작자한테 광고 던져주고, 해줘, 광고도 만들어 주시잖아요? 심의도 안 받죠. 길이도 상관없죠. 그러니까 이게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수익 구조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 대도서관> 이전에 유튜브라는 매체에 광고 방식을 먼저 아시면 이해가 편하실 텐데요. 구글이라는 회사가 예전에 어떤 일을 했냐면 구글이 옛날에는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플랫폼들은 우리에게 배너를 팔게요. 배너 공간을 팔게요. 여러분들이 몇천만 원 주시면 이 배너 공간을 여러분들에게 쓰게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죠. 그런데 구글은 어떻게 했냐면, 자, 여러분들 우리가 광고를 수주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 광고를 여러분들이 퍼가셔서 남들이 보게 해주신다면 거기에서 광고 단가를 우리가 나눠주겠습니다, 라고 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블로그 같은 곳에 가보시면 배너 광고를 막 달아놨잖아요. 블로그 주인장들이요. 그런 것들이 다 그런 구글 ‘에드센스 시스템’이라는 것에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그대로 동영상 광고로 들어왔을 때 이게 바로 유튜브 광고에요. 그러니까 광고는 유튜브가 수주받지만, 그 광고를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이 보게 하면 거기에 대해서 광고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거고, 그것이 구글의 ‘에드센스’ 방식인 거죠.

◇ 김혜민> 도대체 뭐하시는 분인데, 이 일을 하시게 된 거예요? 이제 그게 궁금해지네요.

◆ 대도서관> 저는 원래 그전 직장은 SK 커뮤니케이션즈라고 해서 싸이월드로 한창 유명했던, 그리고 그 전은 이투스라고 해서 인터넷 강의하는 업체에 다녔었고요. 그전에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교육 업체에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SK 커뮤니케이션즈에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때부터 제 일이 하고 싶어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사실 고졸이거든요. 고졸이지만 여러 가지 것들을 통해서 능력을 인정해주셔서, 회사에 들어가게 됐고, 거기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차별도 없었지만, 제 일을 하려고, 제 사업을 하려고 보니까 그때부터 고졸이라는 학력이 조금 걸리더라고요. 누가 고졸한테 투자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고민했는데, 그때 당시에 해외에서, 2010년 정도에 뜨던 게 뭐였냐면 퍼스널 브랜딩이었어요. 이거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면 내가 학력이 어떻든, 커리어가 어떻든, 중요치 않겠구나, 그래서 내가 브랜드화가 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찾다가 그것이 1인 방송이었고, 그것이 유튜브까지 오게 된 겁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나의 원석 그대로를 인정해줄 수 있는 매체였네요.

◆ 대도서관> 네,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됐죠.

◇ 김혜민> 사실 제가 대도서관 님에 대해서 들었지만, 이 인터뷰를 강하게 요청했던 분이 저희 팀 내에 중학생 아들을 둔 한 어머니 직원이었어요. 그 아드님에 대해서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요즘 청소년들이 이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고요. 유튜버가 꿈인 친구들이 많아요. 많이 만나시죠?

◆ 대도서관> 그렇습니다. 저희 방송 같은 경우는 주로 17세에서 34세까지가 가장 주력 시청자층이고, 굉장히 많은 층이고, 여자와 남자가 반반 비율이에요. 그리고 중학생분들도 꽤 많이 보시고요. 특히나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서 유튜브 자체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테 굉장히 유명해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분들한테 인지도가 조금 높은 편이고, 또 아마 그 중학생도 아마도 유튜브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 같아요.

◇ 김혜민> 왜 이렇게 요즘 젊은 친구들, 아이들이 이렇게 1인 미디어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세요?

◆ 대도서관> 예전에는 보통 꿈을 물으면 대통령이나, 정치인이나 혹은 연예인들, 연예인이 1위였던 적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제 아이들도 알게 된 거예요. 아,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너무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데 1인 미디어는 조금 가까워 보이는 거죠. 일단 누구나 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그렇게 해가 크지 않습니다. 또 연예인과 비슷한 면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 김혜민> 그러니까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구들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진 것이죠. 접근하기 쉬운 곳에요.

◆ 대도서관> 그리고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Z세대라고 하거든요. 보통 이 친구들이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미디어에 굉장히 가까운 세대에요.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를 보고 자랐던 세대고, 동영상에 가까운 세대, 그리고 이 친구들의 특징 중 하나가 굉장히 구체화된 정보와 구체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너무나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싶어 하지는 않은 특이한 세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롭지만, 남들과 함께하고 싶고, 남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너무 가깝지는 않은, 약간 이런 포인트가 1인 미디어와 가장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그런 이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1인 미디어의 장점도 이야기하셨지만, 그 장점의 단면에는 개인적인 소통이 없어지고, 이제 어른들은 이런 생각을 하죠. 그냥 온라인에서 하는 소통, 1인 미디어를 통해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슨 의미가 있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대도서관>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더 1인 미디어를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쓴 이유도 바로 부모님들 보시라고 쓴 거예요. 훨씬 쉽게 썼거든요. 정말 어려운 내용은 덜어내고, 쉽게 쓴 이유가 어른들 보시라고 쓴 거예요. 왜냐하면 어른들이 1인 미디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셔야 아이들과 소통이 되고요. 그다음에 이걸로 잘못될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획력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학업으로 저는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1인 미디어 하면 생방송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언론에서 보통 생방송이 노출하기 편하다 보니까 생방송을 굉장히 많이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1인 미디어는 절대로 생방송이 아닙니다. 1인 미디어는 거의 유튜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유튜브는 그야말로 편집된 영상들을 일주일에 적어도 2개 이상 올라가는 채널들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일주일에 영상 2개 이상만 꾸준하게 올리면 되는데, 이것들은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보통 주말만 이용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이랑 아이랑 주말에 그 영상들을 같이 기획해서 만들어 본다면 아이한테는 기획력을 높일 수 있고, 또 부모님과는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고요. 또 아이가 앞으로 그것을 가지고 돈도 벌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성취감을 굉장히 많이 얻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영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이 있다, 물론 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기서 멘탈도 잡을 수 있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많이 얻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그리고 성장의 기록이잖아요? 그 아이가 그 나이대에 생각했던 그 기획력이 영상에 들어가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면 또 조금 높아진 기획력이 들어가 있고요. 그러니까 단순히 라이브로 내가 나오는 말을 막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기획하고, 공부하고요.

◆ 대도서관>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럼 이 기획력은 어떻게 얻습니까?

◆ 대도서관> 그래서 생방송은 초보자들에게 절대 시켜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유튜브 영상을 기획해서 올리는 건데, 평일에는 보통 기획을 많이 하거든요. 그다음에 주말, 토요일에는 촬영을 하고, 일요일에는 편집하는 구성이 가장 좋고, 그 와중에 부모님이 편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선을 넘지 않게 잘 조정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기획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제가 굉장히 많은 미디어와 심지어 광고까지도 재밌게 보거든요. 광고라든지, 다큐멘터리도 굉장히 많이 봅니다. 그리고 점점 유튜브를 하면 할수록 그런 기획력에 목말라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기 시작해요. 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거든요. 또 대화하는 중에 캐릭터라든지, 그분의 말투, 그분의 개성,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유튜브를 했을 때 1인 미디어에 갇혀서 인터넷 안에 갇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더 시작해요. 그리고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미국에서 보면 7~8배의 단가에요.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을 노리기 시작해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은 너무 좁다, 에요. 글로벌 진출 할 수 있겠다, 그러면 글로벌 준비하려면 언어 공부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요리 공부도 하고 있고, 정말 많은 것들을 접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습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봐요. 그런 것들이 기획에 도움도 되고요.

◇ 김혜민> 그러니까 내가 꿈꾸고 기획했던 것을 정말 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게 더 많은 꿈을 꾸게 하고, 더 많이 실행하게 하겠죠. 그래서 제가 원색적으로 물어볼게요. 돈이 되는 유튜브의 내용이 있습니까?

◆ 대도서관> 돈이 되는 유튜브의 내용이라고 하면 이제 오히려 조회 수 별로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조회 수가 많으면 돈을 많이 벌거라고 생각해서 자극적으로 만들죠. 그게 가장 쉬운 것이니까요. 음란하게 만들거나요.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조회수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잘못 알려져 있는 거예요. 오히려 유튜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그 영상의 시청 시간이에요. 실제로 이 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 김혜민> 그러니까 누적 시청 시간이요?

◆ 대도서관> 네, 한 영상을 몇 분 동안이나 얼마나 제대로 봤는지, 그것이 중요하고, 또 실제로 광고를 어디에서 봤는지, 미국에서 봤다면 단가가 더 높겠죠. 그리고 또 실제로 그 광고를 30초 이상 제대로 봤는지,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스킵해 버리면 수익이 들어오지도 않아요. 그러려면 그 영상이 충성도가 높도록 만들어져야 해요. 신뢰도가 있어야 충성도가 높고, 사람들이 거기에 나오는 광고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게 기획된 영상들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중구난방 올리기 시작하면 절대 안 됩니다. 먹방이 인기네, 먹방을 해볼까, 게임이 인기네, 게임을 해볼까, 여행이 인기라는데, 여행도 해볼까, 이렇게 되면 어떤 한 영상을 보고서 내 채널에 들어왔더라도 어, 이거 재밌다, 또 이런 영상이 있나, 봤더니 없죠. 없으니까 그대로 이탈해버리고 충성도도 생기지 않는 거죠. 오히려 꾸준한, 하나의 주관적인 기획,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1년 정도를 일주일에 두 개 이상 올릴 수 있는 기획을 할 수 있느냐, 그런 기획이 중요한 기획입니다.

◇ 김혜민> 반짝이는 것과 성실한 것이 동시에 필요로 하는 작업이네요.

◆ 대도서관> 성실함이 굉장히 의외로 중요하고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트렌드와 합쳐서 나의 주관적인 영상을 어떻게 계속 기획해서 만들 것인가, 그런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 김혜민> 네, 오늘 저는 라디오에서 생방송 하는 사람이고요. 우리 유튜브에서 생방송 정말 잘한다고 소문난 대도서관 님과 함께했는데요. 저도 굉장히 도전되는 바가 많았고요. 여러분도 아마 그러셨을 것이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대도서관 님 정말 감사합니다.

◆ 대도서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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