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대출 9개월 만에 17조 증가..."금리상승시 부담"

가계신용대출 9개월 만에 17조 증가..."금리상승시 부담"

2018.06.20. 오후 2: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였지만, 가계신용대출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신용대출은 지난해 3분기∼올해 1분기 사이에 16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주택담보대출은 7.0%에서 5.3%로 줄었지만, 신용대출 증가율은 9.5%에서 11.8%까지 높아졌습니다.

신용대출 증가는 아파트 신규 입주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와 인터넷 전문은행이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대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하고 대출자산 건전성도 양호해 현 단계에선 부실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향후 시장 금리 상승 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