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검사에 평소 두 배 인력 투입...8명 투입

금감원, 삼성증권 검사에 평소 두 배 인력 투입...8명 투입

2018.04.11.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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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삼성증권 현장검사에 자체 전산시스템 전문가와 금융투자회사 검사 인력을 포함해 8명을 투입했습니다.

이는 통상 특정 개별 사안에 대한 검사 인력이 4∼5명인 것을 고려하면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검사를 통해 삼성증권의 전산시스템과 내부통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19일까지 8명을 투입해 현장검사를 시행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연장하고 인력이 부족하면 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배당착오 사태를 촉발한 전산시스템과 이를 제어하지 못한 내부통제, 잘못 입고된 주식을 매도해 주가 급등락 사태를 일으킨 직원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보상 기준의 핵심은 대상이 되는 매도·매수 시점을 어떻게 정할지와 보상 비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 당시 선물거래가 급증한 점에 주목해 주식을 내다 판 직원과 외부 선물 투자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물거래가 차단돼 있는 삼성증권 직원이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미공개정보를 외부 세력에 메신저나 전화로 알리고 외부 세력이 이를 이용해 차익을 남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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