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운명의 날'...노사 막판 협상 촉각

STX조선 '운명의 날'...노사 막판 협상 촉각

2018.04.09.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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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골자로 한 자구안과 이에 대한 노동조합의 확약서 제출 시한이 오늘 오후 5시로 다가왔습니다.

STX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제출 시한을 어기면 원칙대로 처리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STX조선을 다시 법정관리로 넘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사측은 생산직 직원들을 상대로 두 차례 희망퇴직이나 협력업체 이직 등 아웃소싱 신청을 받았고 최종 신청자는 144명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사측과 산업은행은 마지막까지 대화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혀 자구안과 확약서 제출 시한까지 막판 합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조는 오전부터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조합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 중인데, 분위기는 인적 구조조정에 동의하는 확약서는 제출할 수 없다는 방침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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