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만 원 시대...외식비 줄줄이 인상

치킨 2만 원 시대...외식비 줄줄이 인상

2018.04.07.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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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 간식'인 치킨 한 마리 시켜 먹는 비용이 다음 달 초부터 2만 원을 넘게 됐습니다.

교촌치킨이 최저임금 인상을 견디다 못해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단행했는데 햄버거와 피자 등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킨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다음 달부터 치킨 배달을 시킬 때마다 배달 이용료 2천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최저임금과 배달 대행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가맹점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이유입니다.

배달료 2천 원이 붙으면 교촌치킨의 허니콤보는 2만 원, 라이스치킨세트는 2만천 원이 됩니다.

교촌치킨이 배달서비스 유료화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그동안 정부와 소비자 눈치를 보던 다른 업체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2·3위인 bhc와 BBQ도 가격 인상과 배달 서비스 유료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햄버거와 커피, 분식 등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맥도널드에 이어 버거킹도 치즈와퍼 등 햄버거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고, 도미노 피자는 500원에서 1,000원가량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복합 상영관인 CGV는 오는 11일부터 관람료를 1,000원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외식비가 야금야금 오르면서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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