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 증거 추적

금감원,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 증거 추적

2018.02.19. 오전 10: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금융감독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들을 다시 추적해 과징금 부과를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섭니다.

금감원은 '이건희 차명계좌 확인 TF'를 구성해 검사반 직원들을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에 투입했습니다.

TF는 4개 증권사의 이 회장 차명계좌 거래명세서와 잔고 등을 확인할 예정인 가운데 1차 검사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천5백 개에 달하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가운데 법제처가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지난 13일 유권해석한 27개 계좌가 개설된 곳입니다.

금감원 검사의 핵심은 실명제를 전격 실시한 지난 1993년 8월 당시 이 회장의 27개 계좌에 금융자산이 얼마나 있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특히 해당 증권사들이 거래 원장을 폐기했다고 보고한 데 대해 실제 폐기했는지, 이를 복원하거나 당시 거래 기록을 파악할 방법이 있는지를 조사합니다.

금감원은 차명계좌를 철저히 확인해 과징금이 적절히 부과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세호 [se-35@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