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내년 한국경제 성장 가속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더욱 가속화 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이사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요 지역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이 특히 혜택을 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구즈만 이사는 무엇보다 반도체 수요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소비와 투자 부문도 되살아나고 있어서 새 정부가 여러 가지 개혁조치를 이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은행들이 재무건전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어느 정도 위험은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3%와 2.8%로 전망했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