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관찰대상국 유지

美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관찰대상국 유지

2017.10.18.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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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고 관찰대상국을 유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그동안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새벽 결과가 나왔죠?

[기자]
미국 재무부가 우리 시각으로 새벽 6시쯤 환율조작국 지정 내용이 담긴 환율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4월과 10월, 무역 상대국 가운데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는 환율을 조작했다고 발표하는데요.

요건이 대미 무역 흑자가 현저히 크고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이 많으면서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높은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개입 조건과는 거리가 멀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나머지 두 가지 조건에는 포함돼 바로 아래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무역 흑자가 2백억 달러 넘지만, 원화절상 상황에서도 외환 당국이 달러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등 시장 개입을 오히려 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리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해 다른 어떤 나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독일, 스위스 등 5개국이 환율조작국 아래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타이완이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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