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전국은 줄어드는데 서울은 늘었다

주택거래, 전국은 줄어드는데 서울은 늘었다

2017.09.19.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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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울지역, 특히 강남4구는 거래가 30% 가까이 늘어 부동산 진정 효과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거래량에는 규정상 거래일 뒤 60일까지 신고되는 분량이 포함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 거래도 많이 반영되는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9만6천 건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1.6% 감소한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집계했습니다.

지난 6~7월의 부동산 과열이 반영됐음에도 지난달 거래가 줄어든 것은 정부의 8·2 대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나 수도권 거래량은 지난달 0.5% 증가한 데 반해 지방은 4.5%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2만4천 건으로 1년 전보다 12.1% 늘었고, 특히 집값 급등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강남4구는 26.5%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8·2 부동산 조치 이후 전국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는 급속하게 위축된 것으로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8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4로 한 달 전보다 11.6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32.9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내려갔다가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올랐으나 지난달 다시 큰 폭의 하락으로 반전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대책 이후 조정세가 얼마나 갈지 주목됩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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