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째 땅값 1위...제주 19% 급등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째 땅값 1위...제주 19% 급등

2017.05.30.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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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명동의 화장품 전문매장 '네이처리퍼블릭' 자리가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5.3% 올랐는데, 제주도의 상승률이 19%로 가장 높았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동 한복판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는 1㎡에 8천6백만 원입니다.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3.3㎡로 계산하면 2억 8천만 원이 넘고,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산다고 해도 145억여 원을 줘야 합니다.

전국 상위 10위 역시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 땅이 휩쓸었습니다.

모두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한 상점 부지로 1㎡에 8천만 원, 3.3㎡에 2억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반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있는 임야입니다.

1㎡에 120원, 3.3㎡에 4백 원이 채 안 됩니다.

이들 땅을 포함한 올해 전국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5.3%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의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뛰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부산과 경북, 대구, 세종시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29일까지 공시 가격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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