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큰 폭 상승...나흘째 사상 최고치

[앵커]
코스피가 25포인트 이상 크게 오르며 나흘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종가 기준뿐만 아니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우며 단숨에 2,340선까지 돌파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시황판이 온통 붉은색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하루 동안 1% 넘게 뛰었습니다.

나흘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입니다.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크게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7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또 올린다고 한 게 기대 심리를 키웠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점진적 자산축소를 시사한 데 힘입어 뉴욕 주요 지수가 모두 오른 것이 보탬이 됐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끝이 아니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대훈 /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외국인 자금 같은 경우에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은 대외 리스크나 이벤트를 걱정하기보다는 모처럼 글로벌 증시 랠리에 한 번 더 편승할 시기가 아닌가 판단합니다.]

하나금융투자가 2,600까지로 수정하는 등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2,450 이상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노무라가 중기적으로 3,000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해외 투자은행들은 더 공격적으로 전망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코스피의 날갯짓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