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확대'에 총력...사람 중심 경제 시동

'일자리 확대'에 총력...사람 중심 경제 시동

2017.05.21.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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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에도 파격적인 인물을 발탁하면서 주요 경제라인 인사를 일단락지었습니다.

일자리 확대에 최우선 비중을 두면서 사람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경제 수장으로 지명한 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 초유의 저성장과 양극화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활력을 만들어내는 게 시급하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확대가 공공 부문을 시작으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정책이 최우선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유능한 경제 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 정부에서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에 진보 학자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한 것 역시 또 한 번의 파격으로 평가됩니다.

과거 재벌 중심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장하성 신임 정책실장은 김상조 공정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 등 경제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우리가 보다 함께 잘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가장 출발인 기업의 생태계에 균형이 잡혀져야 한다는 (의미죠.)]

보수 경제학자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발탁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안보 분야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는 통합의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삶을 중심에 놓으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라인이 틀을 갖추면서 구체적 정책들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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