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경의중앙선·수인선, 급행열차 늘린다

1호선·경의중앙선·수인선, 급행열차 늘린다

2017.05.18.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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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확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경인선과 경의중앙선에 급행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수인선에는 급행열차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혼잡이 극심한 곳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기존에 급행열차가 다니는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에 급행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급행열차가 다니지 않고 있지만 일반열차의 대피선로가 마련돼 있는 수인선에는 급행열차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일 기준으로 1호선에는 214회, 경의중앙선에는 16회의 급행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호선 구로에서 동인천 구간의 경우 일반열차는 46분이, 급행열차는 32분이 걸립니다.

경의중앙선 문산에서 용문 구간은 일반열차는 2시간 37분, 급행열차는 2시간 23분이 소요됩니다.

인천에서 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하고 있으나 열차편성에 여유가 있어 당장에라도 급행열차를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영 / 서울 은평구 신사동 : 배차 시간이 길어 가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데 차(급행열차)를 늘려 가지고 배차 시간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국토교통부는 급행열차 투입 구간이 이들 3개 노선에 한정된 것은 아니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도권의 다른 노선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5호선 등 출퇴근 이용자는 많지만 대피 선로가 없는 구간의 경우 소요 예산과 기술적 문제 등을 검토해 급행열차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관련 내용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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