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목포 도착...6일쯤 육상 거치 완료"

"31일 오전 목포 도착...6일쯤 육상 거치 완료"

2017.03.27.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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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는 지금 선체에서 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고 나면 30일쯤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은 4월 10일쯤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다음 달 10일쯤 세월호 선내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오늘 오후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세월호 이동 일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는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바닷물과 기름 배출 작업을 마무리하고 30일쯤 이곳 동거차도에서 출발해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도착하도록 세월호를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다음 달 5일에서 6일 사이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 작업은 다음 달 10일쯤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런 작업과는 별도로 내일 오전에는 반잠수식 선박 주변에서 4대 교단이 참여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됩니다.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과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고 또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행사입니다.

[앵커]
세월호 이동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나요?

[기자]
세월호 선체가 있는 곳에서 목포 신항까지는 직선거리로 7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섬이나 물살이 빠른 해역을 피해 가장 안전한 항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항해 거리는 105km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자력 항해를 할 수 있는데요.

평균 시속 10노트, 그러니까 한 시간에 18km를 이동하게 되는데, 목포 신항까지는 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중에 바닷길과 부두 접안을 안내하는 도선사를 태워야 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해 세월호를 부두 위로 올리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달 5일에서 6일쯤 이 작업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세월호 선체에서는 바닷물과 기름 등을 배출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내서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목포 신항에 도착한 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은 오늘부터 시작해 이틀간 진행됩니다.

또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4개가 세월호의 육상 운반에 방해될 것으로 보여서 모레부터 제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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