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초조함 속 본격 예인 주시

긴장과 초조함 속 본격 예인 주시

2017.03.24.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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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가 이동하고 있는 지금, 미수습자 가족만큼 애타고 마음을 졸이는 분들도 없을 겁니다.

그제 오전부터 사흘 동안 배를 타고 인양 현장 가까운 곳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선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예인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텐데, 이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의 모습이 보일 텐데요.

인양이 시작된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예인선 5척이 끌며 당기는 힘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동 방향 앞쪽에는 선체가 빨간 주 예인선, 양옆과 뒷부분에도 예인선이 있습니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던 곳과 동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약 두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날이 저문 뒤에야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타고 있는 어업지도선에는 세월호 가족 열 명 정도가 타고 있는데요.

세월호가 이동한다는 소식에 모두 갑판으로 나와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부둥켜안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에도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남은 인양 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사고 해역에 대한 철저한 수색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맹골수도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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