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시대 '금테크' 다시 꿈틀

불확실성 시대 '금테크' 다시 꿈틀

2017.02.1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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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부터는 소액으로도 금 투자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들어 금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0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4.83달러로 연초 대비 6.3% 올랐습니다.

미국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돼 달러 매수에 몰렸던 자금들이 달러 강세가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금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달러 강세 현상이 너무 지나치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올해 금 값 전망은 엇갈립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국제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커져 올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탄력을 받으면 10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식은, 은행이나 귀금속점 등에서 골드바를 직접 구입하거나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금통장 이른바 '골드뱅킹'을 만들어 이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국제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해 적립해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기존 1kg 단위 대신 100g 단위 '미니금' 종목도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소액 투자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현물 거래단위도 1g에서 0.1g으로 바뀌어 4500원 전후의 금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오른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달러가치 등락 등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의 수요를 고려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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