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차관 "중소기업은 무조건 1379, 기술개발 도와 줘"

홍남기 차관 "중소기업은 무조건 1379, 기술개발 도와 줘"

2016.07.08.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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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차관 "중소기업은 무조건 1379, 기술개발 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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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기술개발 어려움 격는 중소기업은 1379 누르세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8일 (금요일)
■ 대담 :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중소. 중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한데요, 기술 인력과 정보 부족으로 한계를 겪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미래창조과학학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SOS1379 이른바 기업공감원스톱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그동안 성과는 어땠는지 미래창조과학부 홍남기 차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하 홍남기)>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7월 6일 SOS1379 이른바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가 출범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어떤 제도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 홍남기> 중소 중견기업들이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로 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OS1379. 이른바 기업 공감 원스톱 서비스는요, 중소 중견기업들이 생산 현장에서 겪게 되는 기술 애로, 문제를 정부 출현 연구소나 대학 등이 가지고 있는 연구 성과와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원스톱으로 해결해주자는 서비스입니다. 다시 말해 기술 고민 치료 센터라고 할 수 있겠죠. 기술과 연구 개발에 고민이 있는 기업들은 국번 없이 1379로 전화하거나, SOS1379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서울 양재동에 위치해 있는 기업 공감 원스톱 지원 센터를 직접 방문해주시면, 3일 이내 문제 처리 되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최영일> 숫자 1379가 국번 없이 누르는 번호인 것은 알겠는데,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 홍남기> 1379는 한 번 들으면 기억하기 쉽도록 만들었는데요. 전화 1통화로 3일 이내 산학 위원이 친구(79)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업이 기술 고민이 있으면 3일 이내에 산학 위원이 친구가 되어 도와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최영일> 79가 바로 친구네요. 홀수여서 13579에서 5만 빼도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상담원 말고도 기술 분야 전문가가 별도로 구성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구성되었습니까?

◆ 홍남기> 전화를 주시면 상담 요원이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상담 분들 이외에도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 위원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현재는 5개 분야 전문가 다섯 분을 모시고 일차적 상담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기계, 전기전자, 소재, 화학, 통신. 이렇게 다섯 기술 분야별 일대일 대응하고 있고요. 전문위원들이 기업연구위원장, 경영 일선에서 많은 활동을 하신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기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기술 애로에 대해 심층 자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최영일>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 개발이 어렵다고 하던데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세요?

◆ 홍남기> 중소기업 R&D 자금이 많이 부족하고요. 이와 함께 기술 개발 인력, 연구 장비, 기술 정보 등도 부족하기에, 신제품, 신기술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가 SOS1379서비스는 중소 중견 기업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기술 자문, 대학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연구 장비의 공유, 기술 인력의 지원, 기술 이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 최영일> 서비스 개시 이후 1년여 만에 이용 건수가 3배로 증가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분야의 상담이 가장 많았습니까?

◆ 홍남기> 1년 동안 16,400건 정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고요. 이 중에서 전문적 기술 상담 건수는 3,300여 건 처리했습니다. 전문 기술 상담은 기업의 설계 생산 공정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자문, 공정 개선, 제품 개선, 기술 이전이나 기술 산업화에 대한 문의가 주로 있었습니다. 장비 지원에 관련해 시제품 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가 있었습니다. 서비스와 자문을 드렸습니다.

◇ 최영일> 단순히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의 사업화, 경영 문제와 결합된 것들이 많았군요. 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이 중요한데요, 그동안 이룬 성과나 성공한 기업들이 있습니까?

◆ 홍남기> 매우 많습니다. 시간 관계상 세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소방배관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거림소방 주식회사에서, 설계기술에 어려움을 겪던 도중 저희 SOS1379에 노트했습니다. 건설 기술 연구원의 도움으로 설계 기술 지원을 받아 애로를 해결했고요. 지금 약 100억 원 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철도 신호전문업체 혁신전공사라는 주식회사가 있는데 기술 애로를 겼다가 철도 기술 연구원으로부터 이에 관한 제품 설계, 시제품 제작과 관련된 지원을 받아 현재 열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인 ‘액슬 카운터’ 장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자기네 매출 증가와 함께 현재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수산중공업이 있는데요. 역시 제품 불량으로 고객에게 민원이 많아 저희 1379에 노크했습니다. 1379 전문위원께서 현장에 방문해 불량을 저감할 기술을 확보해주고, 새로운 공정을 개발해 연간 40억 원 생산 원가를 절감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일> 소방, 철도, 건설 여러 분야인데요. 기업의 기술 문제는 복잡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전화나 온라인상으로 자문을 구할 때 어려운 부분도 있을 텐데요?

◆ 홍남기> 문의가 오는 기술이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문의 주시면 전문 위원께서 전화나 유선상으로 안내도 해드리지만 대부분 경우 현장에 나가 지원을 하게 됩니다. SOS1379에서 함께 문제를 풀고 있는 현재 56개의 전문 지원 기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문 지원 기관의 연구 인력이 현장을 방문해 상담과 심층 분석으로 궁극적으로 기술적 애로가 해소되도록 서비스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 최영일> 처음엔 전화로 접촉이 시작되지만, 현장에 나가기도 하는군요. 기술 상담을 받은 기업들 중 다시 이용하는 업체도 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됩니까?

◆ 홍남기> 이 서비스 개시 후 약 2,641개 기업이 이용했습니다. 다시 이용한 업체가 약 495개 정도 됩니다. 5개 기업 중 1개 기업은 다시 노크하는 기업이고요. 주로 재이용 업체를 보니, 당면 기술 애로를 해결했더라도 더욱더 기술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 다시 노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최영일> 앞으로 더 많은 전문 기관을 추가할 예정이죠?

◆ 홍남기> 5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정부로서 점점 더 늘려서 여러 가지 중소 중견기업들이 부닥치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최영일> 중소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미래과학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요?

◆ 홍남기> SOS1379 기업 공감 원스톱 서비스를 더욱더 활성화해 중소 중견기업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도록 지원해 나갈 겁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중소 중견기업에게 기술 개발이 가장 당면한 과제인데요. 이런 기술 혁신을 이뤄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출현한 출현 연구기관들이 중소 중견기업들의 R&D 전진 기지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 출현 연구 기관들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이전도 확대하고, 보유한 연구 장비들도 광범위하게 개방해 민간 기업들이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입니다.

◇ 최영일> 앞으로 강소 기업이 많아지도록 이런 서비스가 확대되었으면 하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홍남기>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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