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OECD 10위권 밖으로..."잠재성장률 올려야"

성장률, OECD 10위권 밖으로..."잠재성장률 올려야"

2016.05.29.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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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개선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로 OECD 32개 회원국 중 12위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단순히 순위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성장률 수치 자체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2006년 5.2%로 OECD 평균보다 2.1%포인트 높았는데, 2010년 이후 격차가 줄더니 지난해에는 0.5%포인트 차까지 줄었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 자체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상승률이 적정하다는 전제 아래 한 국가가 쓸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성장률입니다.

LG경제연구원은 생산성 저하 추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잠재성장률이 2016∼2020년 연평균 2.5% 수준에 머물고, 2020년대에는 1%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도 현재까지의 인구변화 추세로 미뤄 2026∼203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등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제 기초 체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내수라든지 서비스 산업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서비스 육성 정책을 통해서 내수 부문이 수출과 함께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내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또 잠재성장률 하락은 투자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국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부문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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