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에 고민 깊어진 한국 시장

'대륙의 실수'에 고민 깊어진 한국 시장

2016.03.31.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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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IT 기업인 샤오미가 TV와 공기청정기 제품을 출시하며 우리나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국내 대형 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에 불과해 국내 가전 시장에 일대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제품의 고정 이미지를 깨뜨린 고품질로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초고해상도 UHD TV입니다.

삼성과 LG 제품에 쓰이는 패널을 사용해 화질이나 디자인 모두 뒤처지지 않는데도 가격은 훨씬 쌉니다.

샤오미가 책정한 70인치 UHD TV의 국내 출시가는 252만 원.

국내 대형 업체의 같은 크기 제품은 4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샤오미가 TV를 시작으로 한국 가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국내 유통업체 두 곳과 공식 계약을 맺어 판매망을 늘리고 AS 센터도 마련했습니다.

[진 샤오웨이 / 샤오미 생태계팀 총괄이사 : 오늘 출시 행사는 샤오미 생태계(협력관계 벤처기업) 제품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한국 소비자의 제품 요구에 맞춰서 출시하겠습니다.]

창업 5년 만에 중국 최대 IT업체로 올라선 샤오미 위력은 이미 국내에서도 입증됐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의 조사 결과, 배터리 등 디지털 주변기기 분야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014년 1.2%에서 지난해 10.4%까지 훌쩍 올라갔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의 위력을 선보인 휴대전화까지 정식 수입되면 파급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가전제품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은 기술력과 디자인에서 앞서 있다는 국내 가전업체들도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아진 중국 제품이 밀려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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