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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인데요, 당장 우리 원화 가치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중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우리와 미국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지금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있어요.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가 없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겼을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이윤수]
일단은 저희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3500억 달러가 선불 투자다라는 점을 얘기했었던 부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게 어느 정도 단계적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라는 게 하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한 번에 집행하는 것은 우리 외환시장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인데요. 그런데 이걸 일정 기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협의가 가능할지 관심 있게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자금 구성이 선불이라는 얘기를 할 때는 현금 비중이다라는 얘기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현금 비중이 축소되고 여기에 처음에 정책 협상이 이루어진 다음에 정책실장이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정책금융, 예를 들면 수출입은행이나 보증이라든가 회사채 대출, PF 같은 게 혼합돼서 현금의 비중을 줄이고 이에 대해서 금융보증, 정책보증을 늘리는 식으로 해서 일시적인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저희한테 유리하고 저희가 바라는 새로운 협의 사항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미 양측이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하니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해서 대출과 보증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데 이게 우리한테는 좋은 신호겠죠?
[이윤수]
투자라는 게 가장 안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백지수표 얘기였죠. 일본은 이걸 전적으로 미국에 맡긴다라는 얘기였는데 그런 것을 하게 된다면 저희한테는 굉장히 투자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측면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외환보유고를 한 번에 투입해서 투자를 하게 한다기보다는 이것과 관련돼서 상당 부분은 저희가 보증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투자와 관련돼서 협상 초기에는 대출하고 보증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국과 일본의 이면합의에는 백지수표가 있었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투자 중심 구조와 관련돼서 저희가 우리의 전략산업, 예를 들면 반도체나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를 한다라고 하면 저희한테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 같고요. 다만 투자 중심 구조와 관련돼서 자금의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서 외환 유출의 문제라든가 재정적인 부담, 또는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 등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투자로 간다라는 것과 관련돼서는 이런 단기적인 리스크가 어떻게 문제가 될 것인가를 주의 깊게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만 정리를 해보자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출과 보증 중심의 것들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미국이 원하는 건 투자 중심인데. 양쪽의 의견이 많이 맞붙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영향을 받는 게 당장 원-달러 환율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에다가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간밤에 보니까 트럼프가 또 한발 물러서는 듯한, 역시 트럼프는 치킨은 치킨인 것 같습니다. 역시 물러선 것 같죠.
[이윤수]
타코라는 표현을 쓰죠. 트럼프는 항상 치킨처럼 물러선다는 표현을 쓰는데. 저희가 연휴 기간 동안에 트럼프가 미중 관세에 대해서 폭탄 같은 발언을 하면서 주가도 굉장히 많이 빠지고 환율도 굉장히 급등을 했었는데요.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글로벌 교역과 투자 흐름이 흔들리고 그 불안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게 환율 시장입니다. 그런데 환율 급등에 대해서 저희가 단순히 숫자로 보기에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143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밤에 내려온 것 같은데요.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작년 말, 계엄 사태 당시에 1470원을 찍었을 때보다는 낮다라는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DXI라는 달러지수랑 비교를 해보면 달러지수는 그때에 비해서 낮은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무슨 얘기냐면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못 보이고 있다. 그리고 달러 대비 다른 외환에 비해서 원화 자체의 약세가 심해졌다라는 것이고요. 이런 배경에는 먼저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이 전액 현금 요구가 나왔다는 것으로 인해서 시장이 달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해서 반영했다는 측면도 있고요. 그리고 미국이 물론 트럼프가 완화된 표현을 쓰긴 했지만 중국에 다시 고율 관세를 검토하게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것들이 지금 고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DXY 달러인덱스 말씀을 하셨는데 주요 6개 달러인덱스 지표를 말씀하시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원화의 가치가 이런 국제적인 통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어제 당국이 구두개입을 했다고 합니다. 구두개입이라는 게 어떤 거고 이런 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까?
[이윤수]
구두개입은 정부가 실제로 시장에 개입하기 전에 우리가 예를 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행위를 하기 전에 이렇게 원화가 급격하게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가격이 떨어진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우리가 매입을 할 거다, 환율이 과도하고 이런 쏠림을 경계한다는 표현을 써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이걸 왜 하냐면 만약에 바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면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정부 정책과 어느 정도 시장이 싸움을 한다라는 얘기고요.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시장 포지션과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싸워야 되는 무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구두로 개입을 해서 시장에서 원화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거기에 대한 베팅한 포지션에 대해서 포지션을 줄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고요. 다만 이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원화 가치를 약세로 만든 근본적인 요인, 지금의 경우는 무역 적자도 문제가 될 것이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구두의 개입 효과는 며칠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일시적이라고 얘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거는 단기적인 변동은 구두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를 시키지만 그 사이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세우는 것이 되게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평균 환율이 1410원대를 넘었습니다. 이제는 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이윤수]
우리가 굉장히 오랜 기간 원-달러 환율을 보면 변동폭도 있지만 꾸준하게 올라왔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25년도에는 평균 환율이 1400원대로 와 있기 때문에 1400원대가 지속될 것이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우리가 예측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요. 반면에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것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의 엔화나 위안화도 어느 정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좀 더 엔화나 위안화에 비해서 약세 폭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반적인 동아시아권의 통화가 약세로 움직이는 것들을 고려하면 1400원이나 거기서 어느 정도 올라가는 고환율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이 우리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게 정말 현실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하나 영향을 받는 곳, 역시 금융시장, 주식시장이 아닐까 싶어요. 코스피가 3600선을 넘었다가 어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까지 충격이 크지는 않았지만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봐야 될까요? 개미들이 지켜줬다고 봐야 될까요?
[이윤수]
저는 어느 정도는 숨 고르기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느 정도 숨고르기 과정을 거쳐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 올라온 속도가 굉장히 가팔랐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이익실현의 계기가 될 만한 사건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된 것처럼 보였고 트럼프가 완화되긴 했지만 대중국 강경 발언을 하고 중국의 희토류 문제 같은 것들이 다시 나타나니까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위축된 것은 사실이고요. 지금까지 어느 정도 급등한 측면에서는 저희가 지난 여름에 봤듯이 어느 정도 시장이 숨 고르기를 거치는 과정을 봐야 되고, 이게 다시 내려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당장 어느 정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 갈등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면 중국이 희토류 말고도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도 카드로 내걸고 있기 때문에 이게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의존도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중국 말고 다른 대응책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윤수]
중국이 희토류뿐만 아니라 말씀하셨듯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첨단 소재의 수출 통제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방산이나 풍력이나 이런 데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라든가 들어가는 데 이런 중국의 희토류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건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애플이나 삼성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지금처럼 장기화된다면 이런 공급망 차질의 문제라든가 원가 상승. 사실 원가가 상승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아예 공급 자체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동남아나 북미 등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것 외에도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단기적으로는 워낙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탈중국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단기간에 해결된다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희토류 같은 것은 대체할 곳이 마땅치가 않은 문제들도 있으니까 장기과제로 계속 점검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반도체 이야기 나왔으니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 이야기를 안 해볼 수 없겠습니다. 코스피가 이렇게 강세를 보였던 배경을 보면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요. 오늘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고 해요. 상당히 좋은 실적이 예상되죠?
[이윤수]
메모리 가격이 반등을 했고요. 그리고 AI 서버에 쓰이는 HBM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 주식이 굉장히 올라가는 것이 기업에 호재는 맞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될 것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 모멘텀을 찾는 게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느냐는 문제인데, 이런 게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AI 투자 사이클, 또 글로벌 금융 환경과 같은 거시적 변수에도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에 의존해서 주식시장이 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 될 시점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업황이 좋으면 지수가 끌어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에 봤듯이 반대로 이게 꺾이면 한국 증시 전체가 흔들려서 우리나라 증시가 몇 개 기업에 의존한다는 구조적인 취약성의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은 되게 좋고 주가가 이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게 전반적으로 모든 기업의 실적이 좋냐라고 본다면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주식시장하고 우리나라 경제하고 같이 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이게 경기의 부진을 반영한다고 한다면 이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이걸 통해서 우리나라 경제는 그러면 주가처럼 같이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이슈로 트럼프 대통령 덕분인지 노벨상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는 경제 대담이다 보니까 경제노벨상 어떤 분들이 받았습니까?
[이윤수]
일단 올해는 조엘 모키어 교수와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이렇게 세 분이 받았는데요. 필리프 아기옹 교수는 저희가 창조적 파괴라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텐데. 창조도 중요하지만 이런 창조적인 현상, 창조적인 혁신이라는 게 기존의 경제체제나 상품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라는 말씀을 했던 분들인데, 이런 창조적 파괴 모형을 경제학적 수리 모형으로 엄밀하게 보여서 그것에 대한 성과로 인정받았고요. 모키어 교수도 경제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해야 되고 지식 축적이 일어난 다음에 그런 지식 축적이 혁신으로 이어질 때 성장으로 이루어진다는 어떤 측면에서 보여주셨고 그런 것들이 사회적 개방성이 필요한 경제에서 더 잘된다는 것을 사학적으로 보인 분들인데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경제 성장이 굉장히 둔화돼서 저성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인류가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로 상대적으로 인류 역사에서 그 표션이 차지하는 연도가 굉장히 짧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는지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분들이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미국은 호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저성장의 문제를 창조적 파괴라든가 혁신을 통해서 어떻게 성장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서 새롭게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세 분은 잘 아시는 분들입니까?
[이윤수]
굉장히 저희가 많이 들어본 분들이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분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지도 학생이 우리나라에도 좀 있고요. 필리프 아기옹 교수라든가 하윗 교수, 청와대 경제성장 수석이 피터 하윗 교수가 지도교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분들이 논문도 많이 썼지만 창조적 파괴와 관련된 책을 쓰고 그리고 후속 연구들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성장과 관련돼서 창조적 파괴가 어떻게 일어나느냐. 예를 들면 기업이 새로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새로 들어오는 과정에는 일부 오래된 기업들이 나가는 과정도 있고 고용이 새롭게 창출되는 과정에는 오래된 일자리는 없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것들에 대한 실증 연구도 이분들의 이런 연구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에게는 굉장히 잘 알려진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을 보면 인공지능, AI라든지 트럼프의 고립주의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참 많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다양한 경제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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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인데요, 당장 우리 원화 가치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중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우리와 미국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지금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있어요.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가 없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겼을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이윤수]
일단은 저희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3500억 달러가 선불 투자다라는 점을 얘기했었던 부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게 어느 정도 단계적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라는 게 하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한 번에 집행하는 것은 우리 외환시장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인데요. 그런데 이걸 일정 기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협의가 가능할지 관심 있게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자금 구성이 선불이라는 얘기를 할 때는 현금 비중이다라는 얘기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현금 비중이 축소되고 여기에 처음에 정책 협상이 이루어진 다음에 정책실장이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정책금융, 예를 들면 수출입은행이나 보증이라든가 회사채 대출, PF 같은 게 혼합돼서 현금의 비중을 줄이고 이에 대해서 금융보증, 정책보증을 늘리는 식으로 해서 일시적인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저희한테 유리하고 저희가 바라는 새로운 협의 사항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미 양측이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하니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해서 대출과 보증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데 이게 우리한테는 좋은 신호겠죠?
[이윤수]
투자라는 게 가장 안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백지수표 얘기였죠. 일본은 이걸 전적으로 미국에 맡긴다라는 얘기였는데 그런 것을 하게 된다면 저희한테는 굉장히 투자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측면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외환보유고를 한 번에 투입해서 투자를 하게 한다기보다는 이것과 관련돼서 상당 부분은 저희가 보증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투자와 관련돼서 협상 초기에는 대출하고 보증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국과 일본의 이면합의에는 백지수표가 있었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투자 중심 구조와 관련돼서 저희가 우리의 전략산업, 예를 들면 반도체나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를 한다라고 하면 저희한테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 같고요. 다만 투자 중심 구조와 관련돼서 자금의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서 외환 유출의 문제라든가 재정적인 부담, 또는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 등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투자로 간다라는 것과 관련돼서는 이런 단기적인 리스크가 어떻게 문제가 될 것인가를 주의 깊게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만 정리를 해보자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출과 보증 중심의 것들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미국이 원하는 건 투자 중심인데. 양쪽의 의견이 많이 맞붙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영향을 받는 게 당장 원-달러 환율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에다가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간밤에 보니까 트럼프가 또 한발 물러서는 듯한, 역시 트럼프는 치킨은 치킨인 것 같습니다. 역시 물러선 것 같죠.
[이윤수]
타코라는 표현을 쓰죠. 트럼프는 항상 치킨처럼 물러선다는 표현을 쓰는데. 저희가 연휴 기간 동안에 트럼프가 미중 관세에 대해서 폭탄 같은 발언을 하면서 주가도 굉장히 많이 빠지고 환율도 굉장히 급등을 했었는데요.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글로벌 교역과 투자 흐름이 흔들리고 그 불안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게 환율 시장입니다. 그런데 환율 급등에 대해서 저희가 단순히 숫자로 보기에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143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밤에 내려온 것 같은데요.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작년 말, 계엄 사태 당시에 1470원을 찍었을 때보다는 낮다라는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DXI라는 달러지수랑 비교를 해보면 달러지수는 그때에 비해서 낮은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무슨 얘기냐면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못 보이고 있다. 그리고 달러 대비 다른 외환에 비해서 원화 자체의 약세가 심해졌다라는 것이고요. 이런 배경에는 먼저 우리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이 전액 현금 요구가 나왔다는 것으로 인해서 시장이 달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해서 반영했다는 측면도 있고요. 그리고 미국이 물론 트럼프가 완화된 표현을 쓰긴 했지만 중국에 다시 고율 관세를 검토하게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것들이 지금 고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DXY 달러인덱스 말씀을 하셨는데 주요 6개 달러인덱스 지표를 말씀하시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기본적으로 지금 원화의 가치가 이런 국제적인 통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어제 당국이 구두개입을 했다고 합니다. 구두개입이라는 게 어떤 거고 이런 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까?
[이윤수]
구두개입은 정부가 실제로 시장에 개입하기 전에 우리가 예를 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행위를 하기 전에 이렇게 원화가 급격하게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가격이 떨어진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우리가 매입을 할 거다, 환율이 과도하고 이런 쏠림을 경계한다는 표현을 써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이걸 왜 하냐면 만약에 바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면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정부 정책과 어느 정도 시장이 싸움을 한다라는 얘기고요.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시장 포지션과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싸워야 되는 무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구두로 개입을 해서 시장에서 원화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거기에 대한 베팅한 포지션에 대해서 포지션을 줄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고요. 다만 이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원화 가치를 약세로 만든 근본적인 요인, 지금의 경우는 무역 적자도 문제가 될 것이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구두의 개입 효과는 며칠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일시적이라고 얘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거는 단기적인 변동은 구두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를 시키지만 그 사이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세우는 것이 되게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평균 환율이 1410원대를 넘었습니다. 이제는 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이윤수]
우리가 굉장히 오랜 기간 원-달러 환율을 보면 변동폭도 있지만 꾸준하게 올라왔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25년도에는 평균 환율이 1400원대로 와 있기 때문에 1400원대가 지속될 것이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우리가 예측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요. 반면에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것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의 엔화나 위안화도 어느 정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좀 더 엔화나 위안화에 비해서 약세 폭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반적인 동아시아권의 통화가 약세로 움직이는 것들을 고려하면 1400원이나 거기서 어느 정도 올라가는 고환율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이 우리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게 정말 현실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하나 영향을 받는 곳, 역시 금융시장, 주식시장이 아닐까 싶어요. 코스피가 3600선을 넘었다가 어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까지 충격이 크지는 않았지만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봐야 될까요? 개미들이 지켜줬다고 봐야 될까요?
[이윤수]
저는 어느 정도는 숨 고르기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느 정도 숨고르기 과정을 거쳐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 올라온 속도가 굉장히 가팔랐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이익실현의 계기가 될 만한 사건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된 것처럼 보였고 트럼프가 완화되긴 했지만 대중국 강경 발언을 하고 중국의 희토류 문제 같은 것들이 다시 나타나니까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위축된 것은 사실이고요. 지금까지 어느 정도 급등한 측면에서는 저희가 지난 여름에 봤듯이 어느 정도 시장이 숨 고르기를 거치는 과정을 봐야 되고, 이게 다시 내려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당장 어느 정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 갈등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면 중국이 희토류 말고도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도 카드로 내걸고 있기 때문에 이게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의존도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중국 말고 다른 대응책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윤수]
중국이 희토류뿐만 아니라 말씀하셨듯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첨단 소재의 수출 통제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방산이나 풍력이나 이런 데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라든가 들어가는 데 이런 중국의 희토류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건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애플이나 삼성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지금처럼 장기화된다면 이런 공급망 차질의 문제라든가 원가 상승. 사실 원가가 상승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아예 공급 자체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동남아나 북미 등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것 외에도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단기적으로는 워낙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탈중국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단기간에 해결된다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희토류 같은 것은 대체할 곳이 마땅치가 않은 문제들도 있으니까 장기과제로 계속 점검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반도체 이야기 나왔으니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 이야기를 안 해볼 수 없겠습니다. 코스피가 이렇게 강세를 보였던 배경을 보면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요. 오늘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고 해요. 상당히 좋은 실적이 예상되죠?
[이윤수]
메모리 가격이 반등을 했고요. 그리고 AI 서버에 쓰이는 HBM 수요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 주식이 굉장히 올라가는 것이 기업에 호재는 맞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될 것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 모멘텀을 찾는 게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느냐는 문제인데, 이런 게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AI 투자 사이클, 또 글로벌 금융 환경과 같은 거시적 변수에도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에 의존해서 주식시장이 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 될 시점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업황이 좋으면 지수가 끌어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에 봤듯이 반대로 이게 꺾이면 한국 증시 전체가 흔들려서 우리나라 증시가 몇 개 기업에 의존한다는 구조적인 취약성의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은 되게 좋고 주가가 이것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게 전반적으로 모든 기업의 실적이 좋냐라고 본다면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주식시장하고 우리나라 경제하고 같이 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이게 경기의 부진을 반영한다고 한다면 이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이걸 통해서 우리나라 경제는 그러면 주가처럼 같이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이슈로 트럼프 대통령 덕분인지 노벨상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는 경제 대담이다 보니까 경제노벨상 어떤 분들이 받았습니까?
[이윤수]
일단 올해는 조엘 모키어 교수와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이렇게 세 분이 받았는데요. 필리프 아기옹 교수는 저희가 창조적 파괴라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텐데. 창조도 중요하지만 이런 창조적인 현상, 창조적인 혁신이라는 게 기존의 경제체제나 상품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라는 말씀을 했던 분들인데, 이런 창조적 파괴 모형을 경제학적 수리 모형으로 엄밀하게 보여서 그것에 대한 성과로 인정받았고요. 모키어 교수도 경제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해야 되고 지식 축적이 일어난 다음에 그런 지식 축적이 혁신으로 이어질 때 성장으로 이루어진다는 어떤 측면에서 보여주셨고 그런 것들이 사회적 개방성이 필요한 경제에서 더 잘된다는 것을 사학적으로 보인 분들인데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경제 성장이 굉장히 둔화돼서 저성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인류가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로 상대적으로 인류 역사에서 그 표션이 차지하는 연도가 굉장히 짧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는지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분들이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미국은 호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저성장의 문제를 창조적 파괴라든가 혁신을 통해서 어떻게 성장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서 새롭게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세 분은 잘 아시는 분들입니까?
[이윤수]
굉장히 저희가 많이 들어본 분들이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분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지도 학생이 우리나라에도 좀 있고요. 필리프 아기옹 교수라든가 하윗 교수, 청와대 경제성장 수석이 피터 하윗 교수가 지도교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분들이 논문도 많이 썼지만 창조적 파괴와 관련된 책을 쓰고 그리고 후속 연구들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성장과 관련돼서 창조적 파괴가 어떻게 일어나느냐. 예를 들면 기업이 새로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새로 들어오는 과정에는 일부 오래된 기업들이 나가는 과정도 있고 고용이 새롭게 창출되는 과정에는 오래된 일자리는 없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것들에 대한 실증 연구도 이분들의 이런 연구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에게는 굉장히 잘 알려진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을 보면 인공지능, AI라든지 트럼프의 고립주의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참 많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다양한 경제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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