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후유증 앓는 코스피...악재에 악재 겹치며 '급락'

설 후유증 앓는 코스피...악재에 악재 겹치며 '급락'

2016.02.1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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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철수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오늘 코스피가 3% 가까이 빠졌습니다.

급락의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리 증시가 열지 않았던 설 연휴에 발생했던 글로벌 이슈들의 여파입니다.

설 후유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개성공단 철수 등 대북 악재를 급락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2.93% 하락하며 1,86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코스닥도 4.93% 떨어진 647.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 상장기업과 남북경협주는 폭락했는데요.

재영솔루텍은 24% 가까이 빠졌고, 로만손이 13%, 신원이 8% 넘게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상선도 자본잠식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대북 악재뿐만 아니라 설 연휴 동안 급락한 글로벌 증시의 여파도 거셌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 환율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 정책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로 연휴 기간 7% 넘게 빠졌습니다.

일본 도쿄 증시는 건국 기념일, 중국 상해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도 4% 급락하고 있고, 주식 시장의 급락으로 안정세로 출발했던 환율도 결국 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10전 올라, 1달러에 1,202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42원 7전이나 오르며 백 엔에 1,066원 71전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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