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터넷 은행 KT·카카오 2곳 선정

첫 인터넷 은행 KT·카카오 2곳 선정

2015.11.2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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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을 두고 벌어졌던 3파전은 KT와 카카오 컨소시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새로운 인터넷 은행은 본 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가 주도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한국카카오 은행'이 국내 첫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에서 새 은행이 설립되기는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입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3개 신청자의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한국카카오는 3천8백만 명이 가입한 카카오톡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케이뱅크는 KT와 GS리테일 등 참여기업들의 역량으로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인회, KT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TF 책임자]
"본 인가까지 착실히 준비해서 ICT와 금융이 융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요."

인터파크가 주도한 아이뱅크는 자영업자 대출 위주의 사업 계획이 영업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KT와 카카오는 본인가를 거쳐서 내년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T와 카카오 모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신용평가로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 이후 인터넷 은행이 도입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이 개정되면, 추가로 인터넷 은행 사업자를 인가하기로 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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