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10년 '약진'...곧 승객 1억 명

저비용 항공사 10년 '약진'...곧 승객 1억 명

2015.11.26.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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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국내에 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된 지 10년이 됩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왔는데요.

조만간 승객 1억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5년 제주에어로 시작해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한 제주항공.

유가증권 시장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에는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용객 역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선 이용객만 2천만 명을 돌파했고, 전체 이용객은 내년 초쯤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예일, 제주항공 과장]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부담 없이 여행하는 승객이 늘고 있습니다."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 역시 가파르게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2천만 명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누적 승객은 9천3백만여 명으로, 곧 1억 명 벽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했습니다.

국제선에서도 대형 항공사를 위협할 정도로 영역을 크게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허희영, 항공대학교 교수]
"저비용 항공사들은 비교적 뒤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수익이 나는 노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해 신규 수요를 상대적으로 저비용 항공사가 흡수했다고 봅니다."

출범 10년 만에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저비용 항공사들.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경영 못지않게 상대적으로 잦은 사고 비율을 낮추는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확실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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