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가 주도...스마트폰은 부진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주도...스마트폰은 부진

2015.10.0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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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원천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은 다소 주춤하면서 2분기보다 이익이 조금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익 7조 원을 넘어선 3분기 깜짝 실적을 주도한 것은 부품 부문.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 7천억 원 안팎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0년 3분기에 기록했던 반도체 부문 최고 영업이익 3조 4천억 원을 5년 만에 다시 달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이사]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원화 약세 수혜 고부가가치 반도체와 OLED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왔습니다."

올해 2분기에 5천4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7~8천억 원의 이익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 부문에서 거둔 이익이 6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같은 완성품 부문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인 IT 모바일 부문은 1, 2분기 영업이익 2조 7천억 원대보다 낮은 2조 원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전체적인 출하량 비중에서 고부가 폰의 비중은 줄고 중저가 폰의 비중은 높아져서 수익성은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3천억 원 안팎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의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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