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 소비자에 사과..."리콜 예정"

폭스바겐 국내 소비자에 사과..."리콜 예정"

2015.10.07.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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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해당 차종은 리콜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폭스바겐.

조작 사실이 드러난 지 20일 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 구매 고객 9만 2천여 명에게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처음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다만 리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본사의 해결방안이 나와야 하고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뒤늦은 사과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객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분명히 정해지지 않아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폭스바겐 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의심 엔진을 탑재한 국내 판매 차량이 9만2천247대로 집계됐다며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 배기가스 조작 차량 2만 8천여 대를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도 소비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내고 해당 차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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