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도 리콜...최대 10만여 대 추정

폭스바겐 국내도 리콜...최대 10만여 대 추정

2015.10.0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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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국내에서도 폭스바겐 차량이 조만간 리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시정 계획을 제출했다고요?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는 어제 환경부에 국내 차량 판매 현황과 조작 장치에 대한 내용, 시정 조치 계획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정 조치는 문제가 되는 차량에 대해 리콜 등을 통해 보상한다는 의미인데요.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리콜 여부에 대해 직접 밝히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본사에서 리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본사는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차량의 소유주에게 곧 수리일정을 통보할 계획인데요.

수리 대상은 최대 천백만 대로, 개별 자동차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은 오는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해 허가를 받은 뒤 차량 수리에 들어가는데요.

차량 소유주들이 정비소를 찾아 수리받을 수 있도록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 개설해 수리 관련 정보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다음 주쯤 구체적 리콜 계획이 공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리콜 대상 차량이 10만여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가 된 차종에 대한 정부 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되죠?

[기자]
환경부는 오늘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 4종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여부 검사를 시작합니다.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비틀, 아우디 A3 차량이 교통환경연구소에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평택항 출고장에서 4개 차종을 확보했는데요.

오늘부터 배출가스 인증 실내 검사를 진행하고 6일부터는 실제 도로주행 검사를 통해 조작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는 늦어도 11월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환경부는 규정 위반이 드러날 경우 리콜이나 인증 취소, 과징금 부과 등 처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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