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학점 제한 철폐...7일부터 원서 접수

삼성, 학점 제한 철폐...7일부터 원서 접수

2015.09.02.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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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점 제한을 없앴습니다.

대신 직무 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이 도입되는 등 삼성 채용 제도가 20년 만에 전면 개편됩니다.

원서 접수는 7일부터 시작합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학점 제한을 완전히 없앴습니다.

지금까지는 4.5점 만점에 3.0이 넘어야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박종문,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학점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직군별로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됩니다.

학점 제한이 없어지는 대신 새로 도입되는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합니다.

예고된 대로 채용 과정은 직무 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이 추가돼 3단계에서 5단계로 바뀌었습니다.

직무 적합성 평가는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직무와 무관한 이른바 스펙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합니다.

이번 공채는 삼성이 1995년 열린 채용 제도를 도입한 뒤 20년 만에 전면 개편한 채용 방식을 적용하는 첫 사례입니다.

입사 지원서는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받습니다.

직무 적합성 평가는 이달 중에 이뤄지고, 삼성 직무적성 검사는 다음 달 18일 서울과 부산 등 국내 5곳과 뉴욕과 LA 등 미주 지역 2곳에서 치러집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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