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업체 최종 선정...내년 7월 인양

세월호 인양업체 최종 선정...내년 7월 인양

2015.08.04.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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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영기업과 우리나라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세월호를 인양할 업체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는 시점은 내년 7월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작업을 맡은 업체는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의 바지선 기업 '오션씨엔아이'의 연합체입니다.

정부는 2주간의 협상 끝에 기술, 비용, 사고 대비 등 주요 사항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달부터 현장 조사와 함께 '인양 설계'를 시작하고 잔존 연료를 제거하는 사전 작업을 올해 말까지 벌입니다.

본격 수중 작업은 내년 봄에나 개시됩니다.

먼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곳곳에 유실 방지망을 치고 선체 위쪽에 공기주머니를 설치합니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전 단계에 걸쳐 주기적으로 잠수사들을 투입해 유실 방지망 상태와 선체 주변 상태를 재점검하고 인양 과정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등 미수습자 유실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선미를 5도 올린 뒤 선체 밑에 철제 빔을 밀어 넣습니다.

다음엔 크레인에 달린 이른바 '리프팅 프레임'으로 선체를 근처 안전지대로 옮긴 뒤 '플로팅독'에 올립니다.

내년 7월 '플로팅독'을 목포 신항에 접안시키고 세월호 선체를 뭍으로 올려 시신을 수습하면 전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훙 충 Hong Chong, 상하이 샐비지 대표]
"장비, 기술, 인력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인양 비용 851억 원을 '잔존 연료 제거와 유실방지 작업',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접안', '세월호 육상거치' 등 3단계로 나눠 업체에 지급합니다.

인양 업체는 협약에 따라 인양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손해도 배상해야 합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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