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시대 막 오른다

크라우드 펀딩 시대 막 오른다

2015.08.02. 오전 05: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온라인에서 십시일반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하죠.

영화계에서 많이 활용됐던 크라우드 펀딩이 이제 신생기업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객 6백만 명을 끌어모은 영화 연평해전.

제작비가 부족해 빛을 보지 못할 뻔했지만, 7천 명으로부터 9억 원을 모아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국내 한 신생기업이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린 영상입니다.

간단한 휴대용 장치로 걸음걸이까지 교정해준다는 신선한 아이디어에 1억8천만 원이 모였습니다.

지난달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김경태, 신생기업 '직토' 대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아시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서 목표 금액도 빨리 달성할 수 있었고…"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크라우드 펀딩 시대가 열립니다.

지금까지의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을 하거나 아니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적은 돈으로도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미래의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무모한 투자와 손실을 막기 위해 개인 투자자의 투자 한도는 연간 2천만 원으로 제한됐습니다.

[최동철, 크라우드 펀딩 업체 '와디즈' 이사]
"기존에 간접금융이나 벤처 캐피털로 치우쳐 있던 자금 조달 시장이 이제 대중으로부터 열리면서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가 열리게 되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이 우리 경제에도 활력을 일으킬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