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후폭풍'...감자 가격 122% 폭등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이 국내산 감자 가격을 122%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미 감자'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에 4만 9천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나 올랐습니다.

평년보다는 62%, 한 달 전인 지난 3월보다는 18% 상승했습니다.

이는 농심이 국내산 감자를 사용한 수미감자칩을 내세워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국산감자 6천 톤을 사들이면서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업관측센터는 시설 봄 감자 출하량이 줄어 이번 달 수미감자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도 평년보다 37∼54%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