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CEO 고액 연봉, 적정한가?

대기업 총수·CEO 고액 연봉, 적정한가?

2015.04.04. 오후 1: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주 대기업 임원과 직원들 연봉이 공개되면서 연봉 얘기가 화제였습니다. 직장인들의 영원한 화제, 기업의 연봉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박주근 CEO 스코어 대표 나오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두 분은 연봉을 받으시는 입장입니까? 아니면 주시는 입장입니까?

[인터뷰]
주는 입장입니다.

[앵커]
주시는군요.

[인터뷰]
혼자 벌어서 혼자 쓰니까 주지도 않고 혼자 벌어서 혼자 씁니다.

[앵커]
전문 경영인 중에 연봉을 제일 많이 받는 분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더라고요. 얼마였습니까?

[인터뷰]
146억원을 받았는데요. 하필이면 이게 2013년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3월 31일 회계연도를 감안해서 이때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4월 1일 만우절에 이 수치를 내게 되거든요. 많은 직장인들이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믿기 어려워하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삼정전자 스마트폰 담당인데요. IT 스마트폰인데요, 스마트폰사업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인터뷰]
좋지 않았죠.

[앵커]
떨어진 건가요? 아니면 더 늘어난 겁니까? 이게?

[인터뷰]
지난해 대비 늘어났습니다. 실제 연봉을 분석해 보면 신종균 사장의 경우는 월급, 우리가 말하는 급여와 그다음에 상여금과 기타소득이 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사장급은 월급이 정해져 있습니다.

월급은 1억 4400만원입니다. 부회장은 1억 7700만원입니다. 그래서 월급으로 받는 돈이 1억 17만원이고 상여금으로 31억을 받았습니다. 31억의 상여금이 바로 그 사업부의 성과와 연동된 것이고 여기서 의문은 기타 소득으로 91억을 받았는데, 사업보고서에 공시에는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기타소득과 근로복지,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서 이 부분 조금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뷰]
성과와 보수 간에 약간의 시차도 있을 겁니다. 삼성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게 지난해 중반 이후인데요. 어쨌든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보수이기 때문에 회사측 설명은 고군분투한 데 대한 보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약간의 시차는 있다고 봐야죠.

[앵커]
기타소득이라는 게 뭐 좀 아시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사실 보수에 대해서 명확하지가 않죠. 우리가 월급이라고 일괄되게 얘기를 하는데 그 안의 내용들을 시시콜콜하게 따져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미스터리하죠.

[앵커]
전문 경영인들 얘기고요. 소유주들, 오너들은 얼마씩 나왔습니까? 연봉이요?

[인터뷰]
가장 많이 받은 분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입니다. 3개의 회사에서,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3곳에서 받았고, 특히 현대제철에서는 퇴직금은 따로 뺀 금액. 퇴직금은 빼고 순수근로소득은 120억이고, 퇴직금은 별도. 다 합치면 200억 이상 되고요.

[앵커]
215억원이군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78억원. 3위는 차이가 많이 나는데 조양호 한진회장이 61억원. 조양호 회장이 8위군요. 3위부터 7위까지는 저희가 생략했고요. 조양호 회장이 6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3억원.

[인터뷰]
저기서 김승연 회장 같은 경우도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어서 재조사로는 월급 기준으로 하면 조양호 회장이 두 번째로 되겠습니다.

[앵커]
많은 겁니까? 아니면 적정한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오너들 연봉상황만 보더라도 지금 연봉 공개제도의 허점 같은 게 잘 드러나는데요. 원래 공개대상이 연봉이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대상이거든요. 등기임원이라는 건 뭐냐하면 법적 권한과 책임을 지는 임원. 그러니까 이사회에서 표를 행사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임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비등기임원의 경우에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서 임원직을 주지만 법적 실체는 없는 그런 자리죠. 그런 등기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빠진 겁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우리 재벌이 그렇게 많은데 저 사람들만 저렇게 받았느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공개된 것 가운데 순위를 매긴 겁니다. 지금 보신 표가. 그런 점에서 보면 사실은 우리가 원하는 연봉을 다 볼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삼성을 단적인 예로 들어보면 연봉이 공개된 분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뿐이고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같은 경우에는 공개가 안 됐죠.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죠.

[앵커]
비등기임원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제 저희가 이번에 출자총액제한제도 49개 기업집단인데 288개 기업을 재조사해 봤어요. 상위 100명 중에 이렇게 많이 등기이사가, 오너가 빠지더라도 상위 100명 중에 49명이 오너일가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상위 10위 이내에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과 권오균 부회장 두 사람을 빼고 나머지 8명은 오너일가였습니다. 그래서 등기이사 제도때문에 빠진 걸 보면 실제 책임경영을 통해서 등기이사를 한다면 그 안에는 대부분 오너일가가 올라가지 않을까.

[인터뷰]
순위가 대거 올라가겠죠.

[앵커]
최태원 회장 등은 연봉을 안 받은 것으로.

[인터뷰]
등기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공개를 안 했을 뿐이지 받았을지 안 받았을지 모르는 거죠.

[앵커]
아니, 그러면 등기이사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기업을 경영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게 우리나라의 흔히 재벌체계, 흔히 거버넌스시스템이라고 하는 법적 체제의 실체죠. 그룹회장 같은 자리를 가지고 전체 계열사를 황제처럼 경영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등기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따져야 되는데 사실 그것과 상관없이 오너의 말이라면 말 그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경영권을 가지는 것 아닙니까?

[앵커]
연봉을 성과가 좋으면 아주 많이 받지 않습니까? 연봉을 많이 받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건데 이게 우리가 내는 실적에 비해서 과한 거냐, 아니면 적정한 거냐. 그것이 핵심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참 애매한 부분인데요. 단적인 예로 국내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분이 신종균 사장으로 되어 있는데 똑같은 IM사업부를 맡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사인 애플에 한번 가보자고요.

애플의 쿡 CEO는 지난번 수입이 900불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한국 한화로 하면 100억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과연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못 했느냐. 아니거든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냈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저희가 한번 생각해 볼 점이고.

외국의 많은 특히 우리가 미국 CEO들과 비교를 하는데 미국은 기본적으로 주주자본주의가 1940년대부터 잘 상정을 했기 때문에 주주들의 대변인으로서 주주가치를 최대화시킨다면 연봉은 괜찮다는 상식이 깔려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다는 것을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주주자본주의가 기업지배구조와 대립이 되기 때문에 상법으로 연봉 공개를 하더라도 본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인터뷰]
팀쿡이 100억이면 삼성보다 더 받은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서 적정하냐 그런 논란도 있을 수 있고요. 팀쿡은 애플이라는 회사의 사장이 맞습니다. 최고경영자죠. 신종균 사장이 전문경영자인데 최고경영자인가 이런 의문이 제기되죠. 병상에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 최고경영자 아닌가. 이렇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거든요.

우리는 성과와 보수의 연계성도 많이 떨어지지만 또 하나는 책임이 성과 보수와 연관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그러니까 즉 오너일가들이 뒤에서 사실상 법적인 실체와 상관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경영을 하면서 많은 연봉을 가져간다는 게 우리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실적이 아주 나빴었던, 적자를 많이 냈는데 거기서 연봉을 많이 받은 몇 십억씩 받은 분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금융권에서 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사상 초유의 최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수익구조가 많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시티은행 같은 데가 지금 영업점은 50점 이상이 문을 닫았고 6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했는데 은행장께서는 많은 연봉뿐만 아니라 퇴직금까지 챙겨서 논란이 되고 있고요. 실제로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까지 해서 계속해서 지금 경영진들이 대개 20억대의 연봉을 챙겨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죠? 결정하는 구조가 있을 테고요. 주주들도 감시를 하고 할 텐데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가능한 겁니까?

[인터뷰]
등기이사 연봉은 크게 두 가지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첫 번째는 매년 일어나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연봉의 한도를 정합니다. 그래서 한도를 늘리느냐 줄이느냐에 따라서 한도 안에서 집행을 하는 거고 두 번째는 금융관 체계는 이사회에 따릅니다.

이사회에서 자체결정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것을 다른 식으로 제재를 하거나 컨트롤하는 것은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죠. 그리고 그 이사의 보수 한도 내에서 집행을 한다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상 본인 연봉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구조군요, CEO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오너가 있는 재벌기업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봐야 되는 것이죠.

[인터뷰]
국회의원들이 늘 입법과정에서 다투고 정쟁 때문에 다투고 그러면서 통과도 잘 안 되고 그렇습니다마는 세비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합의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앵커]
대동단결하죠.

[인터뷰]
비슷한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주식회사에서 대리문제가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자기이해를 추구하기 쉬운 구조로 돼 있는 거죠, 이사들이. 물론 주주총회가 반발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지금처럼 최대주주하고 임원들이 결탁해서 반론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것도 쉽지가 않은 거죠.

[앵커]
퇴직금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이번에 연봉 보니까 아까 사례도 있습니다마는 퇴직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인터뷰]
퇴직금이 이렇게 생각하면 되십니다. 일반 근로자의 퇴직금은 근로기준법에 의해서 생기지만 임원들의 퇴직금은 상법에 기준하게 돼 있습니다. 상법의 기준은 각 회사의 정관제도에 따라 정해지는데요.

정관제도에 따라서 임원의 결정에 의한다고 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일반 근로자들은 1년을 일하면 1달치의 퇴직금이 생기지 않습니까? 등기이사나 임원들은요, 1년을 일하면 일반적으로 3배수나 많게는 6배수. 3주 전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3배수를 6배수로 늘리는 과정에서 지금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렇게 정해지기 때문에 우리 상상 이상으로 퇴직금이 많은 겁니다.

[인터뷰]
아까 오너들 퇴직금 얘기를 했었는데요, 또 논란이 될 수 있는 소지는 오너들이 연봉 공개를 피하기 위해서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퇴직금을 받아가는 거죠.

[앵커]
거기서 퇴직금이 발생하는 거죠.

[인터뷰]
퇴직금을 받아가는 경우가 생겼다는 거죠. 사실은 이름 오르내리는 게 싫다고 발을 빼면서 목돈을 챙겨가니까 이건 비난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앵커]
등기임원도 연봉공개를 하게 규정이 바뀌면서 이번에 2년째. 그래서 이번에 기업인들 연봉을 공개하는 게 반기업정서. 우리나라가 반기업정서가 그러지 않아도 상당히 강한데 그런 것들에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두 분은?

[인터뷰]
양날의 칼 중에 칼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문제의 본질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상법을 금융감독원에서 이런 공개를 하는 이유가 소액주주들이나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한 거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과연 우리의 대리인인 전문경영인 CEO 등기이사들이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고 그 성과를 합리적으로 보수를 갖고 가느냐에 대한 문제를 해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조금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반드시 좋다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저것이 합리적이냐, 비합리적이냐라는 문제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반 근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그런 접근 하에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자 하는 거에 대해서 거의 모든 법제에 대해서 반기업적이다, 이런 반론이 나오거든요. 2014년 이 제도 도입할 때도 이 얘기가 나왔고요. 그런데 그거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하면 19세기 후반에 미국 경제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던 인물들이 우리가 잘아는 인물들인데 이 사람들을 도둑남작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사람들도 정부가 무슨 제도만 들여다놓으면 반기업적이다, 반산업적이다. 이렇게 반박하고는 했거든요.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자는 걸 두고 누구에 반하는 거다, 누가 죽는다. 이런 얘기 자체가 기업의 그 시대착오적인 투명하지 않은 관행이나 행태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져서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앵커]
도둑남작이라고 불렸었던. 이 제도가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민주화의 그 일환으로 도입이 된 것이고, 다른 나라들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보완을 해 나가더라도 그 취지는 잘 살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일반 직원들 평균연봉도 대기업들도 공개가 됐는데 의외로 높은 곳이 또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전반적으로는 이 정도, 신한지주가 1억 700만원이다. 많은 겁니까, 아니면 적당한 겁니까?

[인터뷰]
저 데이터는 몇 가지 우리가 감안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신한지주 KB금융지주 같은 경우에는 총 직원 수가 100명 안팎이에요. 그리고 근속연수가 20년 가깝습니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9.7년이거든요.

평균근속연수가 빠져있기 때문에 저 연봉을 과연 대표연봉이라고 하기 어렵지만 그렇더라도 평연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게 사실이죠.

[인터뷰]
2000년도부터는 1억을 넘어서는 주요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두 부류인데요. 1금융권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같이 비교적 탄탄한 시장을 갖고 있는 회사에서 그렇게 나타났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평균 외 한정 같은 건 주의를 해야 됩니다. 난 그렇게 안 받는데 이렇게 나왔네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소속된 분들 중에.

[앵커]
신한, KB금융 같은 경우는 좋은 곳인가요?

[인터뷰]
은행권이 다 좋을 수가 없죠. 최근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지금 5등이 서울도시가스, 공기업인가요?

[인터뷰]
대성그룹입니다, 정확하게는.

[앵커]
무슨 그룹이요?

[인터뷰]
대성그룹.

[앵커]
대성그룹 계열사군요.

[인터뷰]
그래서 거기도 아마 특수한 상황이 있을 거예요.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아마 여기 다니는 직장인들은 그런 얘기를 할 겁니다. 나 저만큼 받지 않는데 그런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평균 근속연수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주요기업들의 평균근속연수. 이걸 보면 어떤 것을 우리가 좀 알 수 있는 겁니까? 평균 근속연수는?

[인터뷰]
제가 두 가지를 보는데요. 제가 한 예로 삼성전자의 평균근속수를 20년간 조사를 해 보면 항상 10년을 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좋게 말하면 고용의 유연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만큼 자주 바뀐다는 말이죠. 반면에 평균 근속연수가 긴 기업들은 금융권이나 중화학공업들은 그만큼의 그런 부분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평균 근속연수가 온라인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를 보니까 13년 정도 되는데요. 예전에 한 기업에서 한 30년 근무하는 건 기본적이었거든요. 저희 형님도 한 30년 근무하고 대기업에서 퇴직하셨는데.

[앵커]
저도 이 회사에서 20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게 안 보이는데요. 직장인들의 고민은 여기서 생기는 겁니다. 짧고 굵게 직장인으로 살 거냐. 가늘고 길게 살 거냐.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는데 다만 입사하는 단계에서부터 직장인들이 나름의 전략을 가져야 됩니다.

내가 이 직장에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고, 어느 정도 연봉을 받고 어떻게 마무리 해야 된다는 전략은 갖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건 많은 직장인들한테 화두이고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고, 현재이기도 하고.

[인터뷰]
가장 관심사죠.

[앵커]
한마디씩만 이런 건 꼭 짚고 싶다,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게 있으면 한말씀씩 듣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등기이사들의 연봉공개가 2년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올해 사실 많은 걸 기대했습니다. 왜냐하면 금융감독원에서 등기이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한하라고 공고가 내려왔고 그래서 사업보고서 나올 때마다 봤었는데 아직까지 7, 80%가 그 기준을 지키지 않았고, 불분명했고.

또 하나는 이게 등기이사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처럼 금액 기준으로 했을 때 얼마 이상은 공개를 해야 원래 본질의 가치인 주주의 가치를 우리 국민들이 가장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고민해야 이 취지가 바로설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저도 동의하는데요. 아까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하고, 이건희 일가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우리 대기업의 구조 자체가 전문경영인이 앞에 나서고, 뒤쪽에 누가 있는가 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등기임원만 연봉을 공개할 게 아니고 기업 경영의 어떤 실권을 쥔 사람들의 연봉은 대개 어떤 방식으로든 공개가 되도록 하는 게 좋겠죠.

미국 같은 경우에 아까 얘기해 주셨습니다마는 웬만한 임원의 연봉은 다 정직하게 공개가 되고요. 연봉뿐만 아니라 회사가 제공하는 편의라든가 혜택도 돈으로 환산해서 다 공개를 하거든요. 시장과 주주가 알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우리 취지도 그런 거니까 회사경영의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연봉이 다 공개되도록. 이왕 이 제도를 시작했으니까 성공적으로 이게 제대로 연계됐는지를 주주와 시장이 연계되게 만드는 게 원래 제도의 취지일 겁니다. 그렇게 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