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버스 안에서 표 산다

고속버스, 버스 안에서 표 산다

2015.02.27.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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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고속버스는 매표소에서 미리 표를 사야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버스 안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차량이 출발 준비에 한창입니다.

차량 안에는 기존에 없었던 단말기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바로 즉석 발권이 가능한 'E 패스' 시스템입니다.

이제는 남은 좌석이 있는 경우, 이렇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버스 안에서 즉석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승차권 때문에 버스를 놓치는 일은 없어지는 셈입니다.

[인터뷰:정진국, 고속버스 이용객]
"매표소까지 안 가고 바로 발권받을 수 있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로는 좌석 현황에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태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전산팀장]
"해당 좌석이 정확하게 팔린 좌석인지, 탈 사람이 있는 좌석인지를 차량 내부에서 확인해 (부정 사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시범 사업을 거쳐 3월부터 전국 모든 노선에 적용됩니다.

[인터뷰:배석주,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고속버스 분야에 먼저 도입이 됐고요, 앞으로는 시외버스 분야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해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속버스 매표소에 길게 늘어진 이용객들의 줄이 사라질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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