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주춤'...감자칩 시장 판도는 변화

[앵커]

달콤한 감자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버터칩이 다른 회사의 비슷한 제품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이처럼 달콤한 감자칩 인기가 높아지자 비슷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감자칩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을 열기 전 대형마트 입구.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은 허니버터칩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준비된 물량이 2박스 20봉지에 불과해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동이 나 버립니다.

[인터뷰:김선일, 대형마트 식품담당]
"매장 문 열기 전에 고객들이 줄을 서면서 문 여는 것과 동시에 매진됩니다."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비슷한 제품을 찾지만 이마저도 매대에 진열하기 무섭게 사라집니다.

[인터뷰:조수진, 경기 군포시]
"먹어 보지는 않았고 궁금하기는 해요. 그런데 옛날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가 사라져서 오래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달콤한 감자칩이 인기를 끌자 비슷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을 선도했던 허니버터칩은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유통업체 자료를 보면 허니버터칩은 유사 제품에 시장 선두자리를 내줬습니다.

생산량이 부족한데다 비슷한 제품의 물량 공세가 이어진 때문입니다.

달콤한 감자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감자칩 시장은 달콤한 감자칩이 이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자료를 보면 전통의 짭짤한 맛 감자칩은 매출이 줄고 달콤한 감자칩 등 이색 감자칩은 대폭 늘었습니다.

전통의 짭짤한 맛 감자칩 시장이 달콤한 감자칩 돌풍으로 판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