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검증' 국토부로 일원화...주행저항값 확인

'자동차 연비 검증' 국토부로 일원화...주행저항값 확인

2014.11.20.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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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행저항값을 정부가 직접 확인하는 등 연비 검증이 한층 까다로워집니다.

현대 싼타페와 쌍용 코란도스포츠 등의 연비 조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 결과 불일치로 혼선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토부가 사후 관리를 전담해 중복 규제가 사라집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연비 시험 절차·방법을 정비한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료소비율 시험 방법 등에 관한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의 공동고시'를 제정·공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행저항값은 자동차가 주행할 때 받는 공기 저항과 도로 마찰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제작사가 제출한 수치를 바탕으로 연비를 측정해 왔습니다.

또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모두 제작사 신고 연비와의 차이가 허용 오차범위인 -5% 안에 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후조사 차량은 1대로 하되 제작사가 요구하면 3대를 조사해 평균값으로 연비를 산정하기로 했습니다.

1차 조사에서 연비 부적합이 의심되면 다른 시험기관에서 3대를 추가 조사해 신뢰성을 높였는데, 1차 조사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2차 조사는 산업부와 환경부 산하 5개 기관이 맡도록 했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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