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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간 일본처럼 저물가·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맞아 채소류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는 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매장.
지난해 1,500원가량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950원을 할 정도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떨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백승호, 롯데마트 직원]
"올해 작년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약 20% 정도 낮아진 상태인데, 올해 작황이 좋아서 공급량이 많아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린 상태입니다."
비단 농산물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도 많이 내려 공장도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해 3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자 물가 하락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 이어 1%대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내년까지도 이런 추세라면 3년 연속 1%대 저물가 상황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물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물가가 장기간 하락하면 생산과 투자, 고용이 위축되고, 물가가 또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한 번 형성돼 버리면 경제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루면서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통해 성장과 물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근들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되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 경제의 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간 일본처럼 저물가·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맞아 채소류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는 한 대형마트의 식료품 매장.
지난해 1,500원가량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950원을 할 정도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떨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백승호, 롯데마트 직원]
"올해 작년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약 20% 정도 낮아진 상태인데, 올해 작황이 좋아서 공급량이 많아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린 상태입니다."
비단 농산물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도 많이 내려 공장도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해 3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자 물가 하락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 이어 1%대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내년까지도 이런 추세라면 3년 연속 1%대 저물가 상황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물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물가가 장기간 하락하면 생산과 투자, 고용이 위축되고, 물가가 또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한 번 형성돼 버리면 경제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루면서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통해 성장과 물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근들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되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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