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도대체 뭐가 문제지?

우버택시, 도대체 뭐가 문제지?

2014.11.18.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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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의 택시 시위 모습입니다.

우버택시에 반대하는 의미로 검정 택시가 런던 시내 1킬로 미터를 점령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우리의 서울, 또 파리, 로마 등 전세계 도시의 택시기사들이 우버택시에 저항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우버택시가 뭐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도로 앞에 서서 '택시~'라고 부를 필요도,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부를 필요도 없습니다.

스마트폰 우버 앱을 깔고 현재 나위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가 등장합니다.

가입 때부터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가 돼 돈을 건내는 수고도 덜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서비스인 '우버X'를 선택하면 차는 좀 작아도 기존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택시비를 줄일 수 있고요.

'우버블랙' 서비스는 벤츠 같은 고급세단을 보내 "돈은 2배 들어도 좋은 차를 타고 싶다"는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운전자는 누구일까?

우버가 고용한 기사나 스스로 '우버'에 등록한 자가용 있는 일반인들도 가능합니다.

저도 출퇴근길에 운전을 하는데요.

등록 절차를 거치면 저도 출퇴근길에 손님을 태워서 요금을 받을 수 있는거죠.

한마디로 무면허 택시인데요.

택시업계는 당연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우버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무면허 택시 영업은 안된다는 겁니다.

서울택시기사들은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서울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데요.

오광원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오광원,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지금도 버스나 지하철에 밀려서 우리 서울택시가 붕괴 직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버하고 렌터카까지 택시영업을 마음대로 하게끔 했기 때문에 앞으로 택시가 어떻게 될 거는 뻔한 것 아니겠습까? 생존권을 사수하려고 정부 정치권에다가 불법유사 운송행위를 근절하도록 강력히 촉구를 할 것입니다."

우버택시는 현행법상 불법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차거부도 없고 요금도 싸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우버 확산을 반기는 소비자들도 있는데요.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이 구제도를 흔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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