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상륙, 국내 소비자가 '호갱'?

이케아 한국 상륙, 국내 소비자가 '호갱'?

2014.11.14.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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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식 놓치면 안되겠습니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가 국내에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매장 오픈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수천 개의 제품 사진을 올리면서 벌써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제품과 가격을 보면, 솔깃합니다.

이런 보조테이블이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고요.

또 이런 소파도 50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팔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 직접 조립해야 하죠.

그래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배송과 조립, 설치까지 해준다고 하는데요.

물론 무료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업체에서 공개한 픽업, 배송 서비스의 기본요금이 2만 9천원, 그리고 조립은 4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4만 원짜리 싱글 침대를 사고, 이 모든 서비스를 받게 되면, 제품보다 서비스가 비싼,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가구 공룡'의 국내 상륙, 누리꾼들의 반응을 한번 볼까요?

'비싸게 팔았던 가구 회사들! 이제 긴장하시죠!', '조립에 능숙한 사람은 이거 사면 되고, 아닌 사람은 완제품 사면 되고!', '그런데 왜 가격이 비싸지? 우리나라만 오면 다들 몸값이 뛰는구나', '미국과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한데, 한국도 가격 더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브랜드의 국내 상륙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지 가격과 너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호갱'으로 아는 게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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