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오는 12월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2014.11.0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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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은행들이 홍콩 등을 거치지 않고 원화와 중국 위안화를 직접 바꿀 수 있는 직거래 시장이 오는 12월에 개설됩니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전자중개시스템이 구축돼 다음달부터 시범 거래가 시작된다며 오는 12월 안으로 은행간 원화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중국은 시장이 완전 개방되지 않아, 그동안은 달러를 매개로 위안화를 거래하거나 홍콩을 경유했지만, 앞으로는 직거래가 가능해져 환전 수수료가 줄고 환차손 위험도 적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3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지점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위안화를 공급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위안화로 수출 대금을 결제할 경우 수출이 무산돼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보험 한도를 최대 20%까지 높여주는 등의 혜택을 줘서 기업들의 위안화 거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하는 외국환평형기금도 앞으로는 위안화의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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