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심각한 취업난, '인구론' 신조어까지 등장

인문계 심각한 취업난, '인구론' 신조어까지 등장

2014.10.21.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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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데요.

서울의 한 사립대학 졸업생의 스펙을 예로 볼까요.

학점 4.0, 토익 930점, 일본 교환학생, 인턴 경력, 이 정도면 일명 '취업스펙 5종'을 갖췄는데 아직도 취업준비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스펙이 좋아도 취업이 안되는 인문대 졸업생이 늘다보니 '인구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인문대 졸업생 구십 퍼센트는 논(론)다' 라는 뜻인데요.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2월 국내 4년제 일반대 졸업생의 건강보험 연계 취업률을 조사했더니, 인문계 국어국문학과의 취업률은 37.7%, 인문교육학과는 25.8%, 반면 이공계는 해양공학과가 77.4%, 기계공학과 71.7%로 나타났습니다.

인문계 취업률이 이공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인데요.

'인문학'은 열풍이라고 하지만 '인문대 졸업생'에게는 냉풍이 불면서 취업준비생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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