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보다 비싼 '슈퍼카' 몰려온다

[앵커]

차 한 대 값이 집값과 맞먹는 이른바 '슈퍼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너무 비싸서 팔릴까 하겠지만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최고급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지난달 말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10대 밖에 없는 뱅퀴쉬 볼란테 등 8종을 내놨습니다.

가장 싼 차가 1억9천만 원이 넘는데 사전 예약으로 30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인터뷰:홍준호, 애스턴 마틴 영업이사]
"고급 슈퍼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우아한 품격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VIP들에게 그런 부분에서 많이 어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 대에 수 억 원이 넘는 이른바 슈퍼카들의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에만 280대가 팔렸습니다.

포르쉐도 지난 2년 반 동안 누적 판매량 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올해 8월까지 196대를 판 벤틀리는 최근 새 모델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이상엽,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한국 고객들의 럭셔리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주지 못 하는 것을 벤틀리가 제공합니다."

또다른 영국 최고급 스포츠카 맥라렌도 출시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슈퍼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