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이후 첫 한중 FTA 협상 시작...진전 기대

시진핑 방한 이후 첫 한중 FTA 협상 시작...진전 기대

2014.07.14.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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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자유무역협정, FTA를 위한 제12차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이번 협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협상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한중 FTA 12차 협상이 오늘 시작됐는데, 이전에 열렸던 그 어느 협상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 정상회담을 통해 FTA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뒤 처음 열리는 공식 협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11차 협상에서 협정문에 다룰 규범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봤지만 핵심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 분야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산품을, 중국은 농수산물을 개방 품목으로 요구하며 맞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 정상이 조속한 협상 타결에 힘을 실어주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품 분야 협상에 진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기대 속에서 두 나라는 이번 협상에서 품목별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는 석유화학과 철강, 기계,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해외 FTA 체결 사례 등에 비춰 농산물은 대부분 국가에서 '초민감 상품'에 해당하므로 공산품과 달리 신중하게 다뤄야 할 품목이라는 논리로 맞설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농산물 시장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산품 분야에서는 중국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FTA 12차 협상은 오는 18일까지 대구에서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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