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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 바닥에 땅굴을 파 억대의 송유관 기름을 훔친 일당이 정부 합동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한 달 동안 수천만 원이나 들여 땅굴을 팠는데, 정부 단속이 강화되면서 두 달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곡성군에 있는 주유소에 정부 합동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바닥의 비밀문을 찾아내 열어보니 각종 밸브와 계기판이 달려 있고, 그 아래로 끝이 안 보이는 땅굴이 등장합니다.
송유관에서 기름을 몰래 빼오기 위한 비밀 터널입니다.
주유소업자 33살 김 모 씨 등은 지난 4월 휴업 중이던 주유소를 임대한 뒤 한 달 간 땅굴을 파 송유관과 유류저장탱크를 몰래 연결했습니다.
이후 세 번에 걸쳐 기름 6만 2천 리터, 시가 1억 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범행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송유관공사가 송유관 압력이 떨어지는 걸 감지한 뒤 석유관리원이 주유소 거래 자료를 분석해 문제의 주유소를 찾아낸 겁니다.
석유관리원은 주로 가짜 석유를 단속하는데, 최근에 기름 도둑까지 단속할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된 뒤 일주일 만에 적발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김용호, 석유관리원 특수사업팀 과장]
"사용하지 않는 탱크에 고가의 장비를 설치하고, 여기저기 시멘트를 바른 흔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수급 자료도 분석해보고..."
석유관리원은 직원들을 상대로 기름 절도 관련 교육을 강화한 뒤 본격적으로 단속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주유소 바닥에 땅굴을 파 억대의 송유관 기름을 훔친 일당이 정부 합동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한 달 동안 수천만 원이나 들여 땅굴을 팠는데, 정부 단속이 강화되면서 두 달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곡성군에 있는 주유소에 정부 합동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바닥의 비밀문을 찾아내 열어보니 각종 밸브와 계기판이 달려 있고, 그 아래로 끝이 안 보이는 땅굴이 등장합니다.
송유관에서 기름을 몰래 빼오기 위한 비밀 터널입니다.
주유소업자 33살 김 모 씨 등은 지난 4월 휴업 중이던 주유소를 임대한 뒤 한 달 간 땅굴을 파 송유관과 유류저장탱크를 몰래 연결했습니다.
이후 세 번에 걸쳐 기름 6만 2천 리터, 시가 1억 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범행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송유관공사가 송유관 압력이 떨어지는 걸 감지한 뒤 석유관리원이 주유소 거래 자료를 분석해 문제의 주유소를 찾아낸 겁니다.
석유관리원은 주로 가짜 석유를 단속하는데, 최근에 기름 도둑까지 단속할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된 뒤 일주일 만에 적발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김용호, 석유관리원 특수사업팀 과장]
"사용하지 않는 탱크에 고가의 장비를 설치하고, 여기저기 시멘트를 바른 흔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수급 자료도 분석해보고..."
석유관리원은 직원들을 상대로 기름 절도 관련 교육을 강화한 뒤 본격적으로 단속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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