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에서 회복...의식 회복 희망적"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에서 회복...의식 회복 희망적"

2014.05.25.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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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보름 넘게 입원 중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혼수 상태에서 회복됐다고 삼성그룹이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인지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희망적일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임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휴일인 일요일, 이건희 회장 건강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먼저, 이건희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이 자극에 반응한다는 건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터트렸다는 TV 중계 방송이 나오자 이 회장이 눈을 크게 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병상을 지키고 있었고 이 부회장은 삼성구단 측에 요즘 잘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같은 이 회장의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볼 때 앞으로 인지기능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이 회장의 심장과 폐 등 여러 장기 기능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심장이 멎어 심폐소생술을 받고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혈관확장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삼성 측의 설명은 이 회장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큰 고비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이는 이 회장이 어느 정도까지 상태를 회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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