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농협카드 10만 명 정보유출

신한·국민·농협카드 10만 명 정보유출

2014.04.1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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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에 적발된 신용카드 포스단말기 해킹사고로 10여만 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모든 카드 단말기를 보안성이 높은 IC 단말기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혁 기자!

카드사별로 개인정보유출 규모가 파악됐다구요?

[기자]

금융당국이 경찰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1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에서 가장 많은 3만5천여 명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카드에서도 3만3천 명, 농협카드에서 3만 명의 정보가 샜고, 지방은행에서는 광주은행에서 가장 많은 만7천 명의 정보가 샜습니다.

이 밖에도 IBK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도 수천 명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카드사와 은행에서 빠져나간 개인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입니다.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는데,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 비밀번호를 같이 쓰는 경우에는 카드 위조와 현금 인출 등에 악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사고액은 260여 건에 1억2천만 원에 달합니다.

[앵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당국은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금융당국은 오늘 오전 개인정보 유출 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안에 모든 카드 단말기를 보안성이 높은 IC 카드 단말기로 교체하도록 했습니다.

또 신용카드 결제 중계업자인 이른바 밴사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용카드를 만들 때 요구하는 개인정보 항목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고, 선택동의 정보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카드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5만 원 이상 결제시 문자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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