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법정관리로 천억 대 부도...4개 은행 특검

KT ENS 법정관리로 천억 대 부도...4개 은행 특검

2014.03.31. 오후 4: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KT ENS의 법정 관리 신청으로 KT ENS가 지급보증한 기업어음이 부도처리되면서 천억 원이 넘는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을 포함해 4개 은행들이 KT ENS 관련 투자 상품을 팔면서 고객의 서명을 일부 받지않고 위험성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금감원이 특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KT ENS가 지급 보증했던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 결과적으로 5개 금융회사가 판매한 특정신탁상품에서 지급유예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금융회사들이 KT ENS 관련 상품을 팔면서 판매 계약서나 투자 정보 확인서에 서명이 빠지거나 일부 서류상의 문제점이 발견돼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 대상은 기업은행을 포함해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입니다.

이에앞서 KT ENS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특수목적회사, SPC가 발행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1800억 원 어치를 지급 보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기대출건에 휘말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KT ENS가 지급을 보증하고 PF 사업의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까지 지급유예가 발생한 것입니다.

2월 말까지 발행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ABCP 규모는 모두 1857억원으로 이 가운데 손실이 예상되는 특정금전신탁 판매액은 천 10억원이며 투자자는 개인이 625명, 법인 44개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민원대응반을 만들어 고객에게 법원의 KT ENS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투자금 회수 가능성과 예상 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